20일 열린 '세계 책의 날' 기념행사 참석…책 관련 내년 예산 언급
  •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일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 1층 로비에서 열린 '2025 세계 책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나민애 서울대학교 교수(오른쪽), 정용실 KBS 아나운서와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문체부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일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 1층 로비에서 열린 '2025 세계 책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나민애 서울대학교 교수(오른쪽), 정용실 KBS 아나운서와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문체부
    "전국에 약 250개 지방자치단체가 있다. 내년에 지자체와 함께 독서 동아리를 1000개쯤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독서 동아리가 많이 생기면 책에 대한 소비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내년부터 책 읽는 사회로 다가갈 수 있게 지원하겠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장관은 20일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린 '세계 책의 날' 기념행사에서 책 읽는 문화 확산을 위한 정책 구상을 밝혔다. 

    '세계 책의 날'(4월 23일)은 전 세계인의 독서 증진 등을 위해 1995년 유네스코 총회에서 제정했다.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에서 책을 사는 사람에게 꽃을 선물하던 '세인트 조지의 날'과 1616년 셰익스피어·세르반테스가 동시에 서거한 역사에서 유래했다.
  •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일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 1층 로비에서 열린 '2025 세계 책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시민들에게 책을 선물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문체부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일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 1층 로비에서 열린 '2025 세계 책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시민들에게 책을 선물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문체부
    문체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세계 책의 날'을 앞두고 이날 다채로운 독서문화행사를 가졌다. 먼저 나민애 서울대학교 교수는 '책이 사람이다. 그리고 사람이 책이다'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어 유인촌 장관과 나민애 교수가 정용실 KBS 아나운서와 함께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책이 우리 삶에 어떠한 가치를 지니는지 이야기하고, 책을 가까이에서 즐기는 나만의 방법을 공유했다.

    유 장관은 책 관련 예산에 대해 "많이 삭감돼 항의도 받았다. 올해 예산에는 원상회복을 하는 쪽으로 주력했다. 문체부의 내년 가장 큰 목표는 독서 출판의 기초학문이라고 할 수 있는 인문학에 대한 비율을 높게 책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일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 1층 로비에서 열린 '2025 세계 책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문체부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일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 1층 로비에서 열린 '2025 세계 책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문체부
    이어 "인공지능(AI)이 모든 것을 대신하는 시대에서 책도 변하는 속도가 굉장히 빠를 것"이라며 "AI 세상이 되더라도 결국 그 안에 인간이 있고, 세상이 아무리 바뀌어도 결국 책을 통해 바뀐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사전 온라인 신청을 통해 국민 100명을 선정해 책과 장미를 선물하는 행사도 진행했다. 유인촌 장관과 권수영 연세대학교 교수, 김민식 전 문화방송(MBC) 피디, 이승윤 코미디언, 나민애 교수가 행사장에서 직접 이들에게 책을 나눠줬다.

    유 장관은 22일 국무회의에서 작년에 이어 국무위원들에게 책을 선물한다. 책은 제74회 베를린영화제 개막작이자 은곰상을 수상한 영화 '이처럼 사소한 것들'의 원작 소설(클레이 키건 작)과 전산학자인 맹성현의 'AGI 시대와 인간의 미래'로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