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파 3명 7% 동률 … 흐름은 제각각한동훈 6%·이준석 2% … 유보층 26% 주목
  •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왼쪽)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뉴데일리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왼쪽)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뉴데일리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우파 진영의 김문수·홍준표, 그리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세 사람이 나란히 '박빙의 3강 구도'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4월 15일부터 1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적합하냐'는 질문에 우파 진영에서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각각 7%로 동률을 기록했다. 같은 조사에서 한 대행도 7%로 집계됐다. 응답 방식은 선택지형이 아닌 자유응답형으로 유권자가 주목하는 인물이 누구나 언급될 수 있다.

    그러나 지지율 추이는 서로 달랐다. 홍 전 시장은 직전 조사(4월 8~10일) 대비 2%포인트, 한 대행은 5%포인트 상승했고, 김 전 장관은 2%포인트 하락했다.

    한 대행의 직무수행에 대한 평가도 정치적 지지 성향에 따라 극명하게 갈렸다. 전체 응답자 중 41%는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50%는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나머지 9%는 의견을 유보했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336명) 중 88%가 긍정 평가를 내린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0%는 부정적 평가를 했다. 무당층에서는 긍정(34%)·부정(35%)·유보(31%)가 모두 30%대로 고르게 나타나 정파적 색채가 옅은 층에서는 평가가 다소 혼재된 모습을 보였다.

    표면적으로는 '3강 구도'이지만 지지 기반의 확장성과 동력 면에서는 세 후보 간 온도 차가 뚜렷하다는 평가다. 우파 진영 내 주도권 다툼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편,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6%, 이준석 개혁신당 예비후보는 2%를 기록했다. '이외 인물'은 7%,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는 26%에 달해 여전히 향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로 추출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해 조사원이 직접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4.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