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택 기준 유지하면 차별 없이 적용""청년층 초기 자산 형성 기회 넓혀야"
  •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주자인 한동훈 전 대표가 지난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성장하는 중산층 ' 정책비전을 발표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주자인 한동훈 전 대표가 지난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성장하는 중산층 ' 정책비전을 발표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청년 세대를 겨냥한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주택 취득세 폐지 등 공약을 내놓으며 2030 표심 다지기에 나섰다.

    한 전 대표는 17일 페이스북에 "지난주 출마 선언에서 저는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이 주택을 소유할 때 과감하게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약속드렸다"며 "오늘 그 구체적인 내용을 말씀드린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상대적으로 청년이 매수 가능한 주택 가격은 그리 높지 않다. 그럼에도 LTV 비율에 묶여 대출을 감당할 소득이 돼도 충분한 대출을 받지 못해 집을 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청년인 기간 동안 횟수에 제한 없이 LTV 규제를 폐지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전 대표는 또 "청년들이 주택을 구매할 때 내야 하는 취득세를 폐지하겠다. 횟수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며 "이미 지역별로 취득세 감면 정책을 펴는 곳이 많다. 하지만 그 부담 또한 작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LTV와 취득세 모두 1주택 기준만 유지한다면 여러 번 매매하더라도 차별 없이 적용할 계획"이라며 "이는 상대적으로 시장의 약자인 청년들에게도 자산 형성 기회를 넓혀드리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성장하는 중산층의 나라를 만들기 위한 첫걸음은 청년에서부터 시작한다"며 "청년의 꿈이 현실이 되고 그 기회가 더 나은 내일을 원하는 청년에게 주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