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조 유정복·안철수·김문수·양향자 편성일제히 "이재명 타도" … 존재감 부각
  • ▲ 제21대 대통령후보자 국민의힘 1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가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가운데 A조 유정복 인천시장, 안철수 의원, 김문수 전 장관, 양향 전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제21대 대통령후보자 국민의힘 1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가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가운데 A조 유정복 인천시장, 안철수 의원, 김문수 전 장관, 양향 전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1차 경선에 진출한 A조 후보자들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맞설 적임자라고 자처하며 보수 정권 재창출을 강조했다.

    1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1차 경선 미디어데이에서 제일 먼저 1분 출마의 변에 나선 유정복 예비후보는 '청렴'을 강조했다.

    유 후보는 "두 번의 장관 청문회를 여야 만장일치로 통과해 우리의 상대가 될 이재명 후보와 대척점에 있다"며 "완벽하게 범죄와 비리와 거짓말을 적대해 이길 수 있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완벽한 승리를 이룰 유정복이 위기의 대한민국을 살리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예비후보는 '중도 확장성'을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재명의 전체주의 퍼주기 독재를 막고 국민 통합과 시대 교체를 반드시 이뤄야 한다"며 "중도층의 표심을 얻어 승리하겠다. 대한민국을 더 강한 나라, 더 바른 나라, 더 안전한 나라로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안 후보는 "의사로서 생명을 지키고 기업가로서 일자리를 만들며 인수위원장으로 국정을 설계한 사람"이라며 "깨끗한 안철수가 범죄 혐의자 이 전 대표를 제압하겠다"고 밝혔다.

    김문수 후보는 "제가 경기도지사를 했을 당시 이 전 대표는 성남시장이었다"며 "공인회계사 이재선 씨가 자기를 반대한다고 해서 (이 전 대표가) 정신병원에 감금했다"고 포문을 열었다.

    김 후보는 "이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국민을 정신병원에 감금하려 할 것"이라며 "이런 일을 막아야 한다. 국민 여러분과 함께 힘을 합쳐서 반드시 이런 독재를 막아내겠다"고 소리 높였다.

    양향자 예비후보는 '양도체'(양향자+반도체)를 내걸며 차별화에 나섰다. 양 후보는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을 경제 대국, 인재 대국으로 만든 정당이자 한강의 기적과 반도체 신화를 이끈 위대한 정당"이라고 했다.

    양 후보는 "2022년 헌정사 최초로 야당 국회의원을 여당의 특위 위원장으로 만든 것도 능력과 기회를 중시하는 보수 정당의 담대함 때문"이라며 "새로운 보수 가치를 만드는 길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국민의힘 미디어데이에서 오는 19~20일 열리는 토론회 조 추첨 결과 A조(청년 미래)는 김문수·안철수·양향자·유정복 후보, B조(사회 통합)는 나경원·이철우·한동훈·홍준표 예비후보로 편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