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대선 캠프 명예선대위원장직 수락2003년부터 22년 인연…"김문수, 어정쩡한 정치인과 달라"
  • ▲ 지난 2016년 4월 총선 당시 소설가 이문열 씨(사진 오른쪽)가 당시 새누리당 소속 김문수 대구 수성갑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히고 김 후보의 대구 범어 1동 선거 사무소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연합뉴스
    ▲ 지난 2016년 4월 총선 당시 소설가 이문열 씨(사진 오른쪽)가 당시 새누리당 소속 김문수 대구 수성갑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히고 김 후보의 대구 범어 1동 선거 사무소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연합뉴스
    소설가 이문열이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캠프의 명예선거대책위원장으로 이번 대선에 나선다.

    위원장직 수락 이유에 대해 이 소설가는 15일 한 매체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언제 내가 모두 이해할 수 있는 것만 하던가. 그게 이문열 아니었나"라고 답했다.

    그는 김문수 전 장관과의 인연은 200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면서 "물론 그전에도 이재오 씨나 주변에서 많이 들어 예전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2003년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 맡을 즈음부터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문열 소설가는 김 전 장관이 2016년 총선 당시 대구 수성갑에 출마했을 때도 지지 선언에 나섰다.

    김 전 장관에 대해 그는 "김문수는 개결(介潔)하다고까지는 몰라도 깨끗한 면이 있는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직업적 혁명가의 특징이랄까, 생각이 명료하고 일관성이 있다"며 "강단도 있어서 어정쩡하게 줄 서서 오가는 정치인과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김문수가 도와달라면 언제든 도와줄 기분이 되어 있었고, 선대위원장으로 힘을 보태달라는 부탁을 받기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말 그대로 '명예' 선대위원장이어서 승낙했다"고 강조한 그는 "내 나이 일흔일곱에 뭔가 나서고 그럴 처지가 아니"라고 덧붙였다.

    전날 김 전 장관 캠프는 명예선거대책위원장으로 이 소설가를 임명하고 "이 명예선대위원장이 캠프에서 선거 승리를 위한 방향과 지표를 제시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문열 소설가는 197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소설 '새하곡'이 당선돼 등단했다. 이후 대표작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으로 이상문학상을, '시인과 도둑'으로 현대문학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