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스포츠 독일 "김민재 판매 불가 선수 아니야"도르트문트전 실수 후 김민재에게 비난 폭탄지난 시즌과 같은 흐름, 결국 김민재가 극복해야
-
- ▲ 스카이스포츠 독일이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 방출설을 제기했다.ⓒ연합뉴스 제공
또 시작됐다. 독일 언론들이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김민재 죽이기'에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김민재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이탈리아 나폴리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신화를 쓴 수비수였다. 나폴리를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탈리아 최우수 수비상도 수상했다. 김민재는 2023 발롱도르에서 수비수 최고 순위인 2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수비의 나라' 이탈리아를 접수한 김민재.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이 원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적료 5000만 유로(807억원)를 주고 김민재 영입에 성공했다. 역대 아시아 선수 이적료 1위 신기록이 탄생했다.시작은 좋았다. 핵심 주전으로 활약하며 팀 수비를 책임졌다. 하지만 시즌 중반으로 가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주전에서 철저하게 밀려났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실수를 저지르자, 독일은 김민재 '마녀사냥'을 시작했다. 당시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공개적으로 김민재를 저격하기도 했다.김민재가 최강 바이에른 뮌헨과 어울리지 않는다며 방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이탈리아 유벤투스, 인터 밀란, AC밀란에 더해 과거 김민재에게 관심이 있었던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이 나왔다. 결국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시즌 '무관'에 그쳤고, 독일 언론들은 그 책임 중 하나로 김민재를 꼽기도 했다.그럼에도 김민재는 쓰러지지 않았다. 그는 이적하지 않고 팀에 남아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다짐했다. 결연한 의지로 올 시즌을 시작했고, 흐름이 좋았다. 김민재는 다시 주전 자리를 꿰찼다. 팀도 잘 나갔다. 리그 우승이 확정적이고, UCL 8강에도 진출했다.그런데 최근 다시 김민재 죽이기를 시도하고 있는 형국이다. UCL 8강 1차전에서 인터 밀란에 1-2로 패배했다. 결정적인 건 이후 벌어진 리그 최대 라이벌전 도르트문트와 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2-2로 비긴 것이다. 이 경기에서 김민재는 실책을 저지르며 1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그러자 다시 김민재 방출설이 고개를 들었다.'스카이스포츠 독일'은 15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를 적극적으로 팔 계획을 세운 건 아니지만 다른 팀의 영입 제안에 열려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민재는 오는 여름 판매 불가 선수가 아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손댈 수 없는 언터처블 선수로 여겨지지 않는다. 김민재는 수비적인 실수가 잦은 단점이 부각되고 있다. 김민재가 이적할 경우 고액의 새로운 영입이 뒤따를 것이다. 본머스의 딘 하위선이 그 후보 중 하나다"고 보도했다.지난 시즌과 비슷한 흐름이다. 김민재는 지금 몸상태가 좋지 않다. 부상을 당한 후 100% 돌아오지 않았다. 그럼에도 혹사와 같은 경기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런 상황은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 한 번의 실수를 가지고 또 물어뜯고 있는 형국이다. 투헬 감독이 그랬듯이 이번에는 막스 에베를 바이에른 뮌헨 단장이 공개적으로 김민재를 비판하고 있다.이를 해결할 수 있는 건 김민재뿐이다. 지난 시즌 바닥으로 떨어졌지만 재기에 성공한 김민재다. 위기 대처법을 파악하고 있다. 김민재는 다시 실력으로 보여주면 된다. 일단 몸상태를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김민재가 제자리를 찾으면 외부의 목소리도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이 과정을 김민재도 알고 있다. 너무도 잘 알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