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과 타지키스탄 U-17 아시안컵 8강 격돌타지키스탄은 D조 3차전에서 중동 강호 이란 3-1 격파라기니 감독 "한국전은 이란전과 다른 전략 쓸 것"
-
- ▲ 오는 15일 한국과 타지키스탄이 아시안컵 8강 격돌을 펼친다.ⓒAFC 제공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대표팀이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진출을 노린다.한국은 아시안컵에서 초반 부진했지만 반전에 성공했다.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인도네시아에 0-1 충격패를 당했다. 이후 2차전에서 아프가니스탄을 6-0으로 대파했고, 3차전에서도 예멘을 1-0으로 잡았다. 한국은 인도네시아에 이어 C조 2위를 차지하며 8강에 진출했다.8강 상대는 타지키스탄이다. 이번 대회 돌풍의 팀이다. D조 타지키스탄은 1차전에서 오만에 2-1로 승리했고, 2차전에서 북한에 0-3으로 패배했다. 3차전에서 중동의 대표적 강호 이란을 3-1로 꺾는 파란을 연출하며 8강에 올랐다. 타지키스탄은 D조 1위의 자격으로 8강에 안착했다.C조 2위 한국과 D조 1위 타지키스탄이 오는 15일 8강전을 펼친다. 사실 한국의 승리가 예상되는 경기다. 객관적 전력, 대회에서의 역사, 아시아 축구의 위상 등 타지키스탄이 한국에 앞서는 건 없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도 한국은 23위, 타지키스탄은 104위다.하지만 타지키스탄은 자신감이 넘친다. 이란을 잡은 자신감, 조 1위로 8강에 오른 자신감이 합쳐진 듯하다.마르코 라기니 타지키스탄 감독은 한국전을 앞두고 'AFC'를 통해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 이란과 경기에서 빠르고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였다. 하지만 한국전에서는 전혀 다른 전술을 보여줄 거라고 예고했다.라기니 감독은 "이란전에서는 중원의 움직임이 개선됐다. 타이밍조도 좋았고, 로테이션도 적절했다. 특히 세컨드 볼 경쟁에서 이긴 것이 주요했다. 하지만 이란전에서 쓴 전략은 한국전에 쓰지 않을 것이다. 팀마다 특성이 있고, 상대의 특성에 따라 매번 경기를 할 때 전략과 선수를 바꾼다"고 밝혔다.아시아의 모든 축구 대회에서 한국은 언제나 우승후보다. 한국은 모든 아시아 팀에 경계 대상이고, 분석 대상이다. 하지만 라기니 감독은 그러지 않았다.그는 "나는 한국 대표팀에 대해 잘 모른다. 자세한 내용은 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아시아팀들은 매우 강하다. 기술적이고 빠른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번 8강 대결 승자는 일본을 꺾고 올라온 '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와 4강에서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