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로즈와 연장 접전 끝에 우승마스터스 17번 도전 만에 첫 우승 감격세계 6번째 그랜드슬램 달성
  • ▲ 로리 매킬로이가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연합뉴스 제공
    ▲ 로리 매킬로이가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연합뉴스 제공
    남자 골프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4대 메이저 대회 중 유일하게 우승하지 못했던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드디어 우승을 차지했다. 매킬로이는 마침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매킬로이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89회 마스터스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2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친 매킬로이는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동타를 이룬 뒤 1차 연장전 승리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420만 달러(약 60억원)다.

    2007년 프로 데뷔한 이후 세계 최정상급 선수로 활약해 온 매킬로이는 2011년 US오픈, 2012년 PGA 챔피언십, 2014년 디오픈과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으나 마스터스와는 유독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매킬로이는 포기하지 않았고, 17번째 도전 만에 정상을 차지했다. 이로써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남자 골프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은 진 사라젠, 벤 호건(이상 미국), 게리 플레이어(남아프리카공화국),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에 이어 매킬로이가 6번째다. 특히 우즈가 2000년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후 25년 만이다.

    한편 한국의 임성재는 이날 3타를 줄여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로 5위에 올라 2022년(공동 8위) 이후 3년 만에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