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희토류 금속 6종 및 희토류 자석 수출 중단새 규제시스템 마련 때까지…특별허가 받아야만 반출美 재고 보유 적어…자동차-방산 등 산업계 타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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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장시성 간현의 한 희토류 광산에서 채굴이 진행되고 있다. 101230 AP/뉴시스. ⓒ뉴시스
중국이 미국의 고율 관세 조치에 대응해 희토류 금속과 희토류 자석 수출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뉴욕타임스(NYT)는 13일(현지시각) 중국 정부가 4일부터 일부 핵심 희토류 금속과 자석의 해외 반출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중국에서 전량 정제되는 중희토류 금속 6종과 세계 생산량의 약 90%를 차지하는 희토류 자석을 대상으로 한다.중국 당국은 새로운 수출규제 시스템이 마련될 때까지 해당 품목의 수출을 중단하기로 했다.해당 물품은 특별수출허가를 받을 때만 반출이 가능하지만, 중국 정부는 아직 허가절차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은 상태라고 NYT는 전했다.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 이후 나온 대응 조치로 해석된다.희토류 금속과 자석은 첨단산업에서 핵심 소재로 사용되는 전략 자원이다. 특히 자동차, 드론, 로봇, 미사일, 우주선 등에 들어가는 전기 모터 제작에 필수적이다.뿐만 아니라 제트엔진, 레이저 장비, 차량 헤드라이트, 인공지능(AI) 서버, 스마트폰 전원 장치 등 다양한 첨단 제품에 활용된다.NYT는 새로운 수출규제체계가 도입될 경우 미국 군수기업을 포함한 특정 업체에 대한 공급이 장기적으로 차단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희토류 공급망에 대한 중국 의존도가 높은 미국 산업계의 취약성도 함께 제기됐다.2010년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을 경험했던 일본 기업들은 1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재고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미국 기업들은 희토류 재고가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NYT는 전했다.미국 최대 희토류 기업인 MP머티리얼즈의 제임스 리틴스키 회장은 NYT 인터뷰에서 "드론과 로봇은 미래 전쟁의 핵심 기술인데 공급망의 중요한 축이 마비되고 있다"고 우려했다.NYT는 이번 조치가 중국이 오래전부터 예고해온 '원자재 통제 전략'의 현실화라고 평가했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19년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희토류 생산 중심지인 간저우의 자석 공장을 방문해 원자재 통제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당시에는 실제 조치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현재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하면서 해당 전략이 실행 단계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