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케이브, 3점 홈런으로 승리 이끌어두산 선발 최승용은 4⅔이닝 5피안타 6사사구 6탈삼진 2실점 활약1위 LG는 시즌 3패 기록
  • ▲ 케이브가 3점 홈런을 터뜨린 두산이 LG를 9-2로 대파했다.ⓒ연합뉴스 제공
    ▲ 케이브가 3점 홈런을 터뜨린 두산이 LG를 9-2로 대파했다.ⓒ연합뉴스 제공
    4차례 우박이 쏟아져 경기가 중단됐지만, 두산 베어스를 막지 못했다. 

    프로야구 두산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9-2 대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두산은 잠실 라이벌전에서 자존심을 지킬 수 있었다. LG를 꺾으며 4연패에서 탈출한 두산은 시즌 8승 11패를 기록했다. 반면 리그 1위 LG는 4연승에 실패했고, 시즌 3패(14승)를 안았다. 

    두산은 1회부터 2점을 뽑아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사 3루에서 제이크 케이브가 유격수 땅볼을 치며 3루 주자 정수빈이 홈을 밟았다. 이어 두산은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더 얻었다. 

    3회에 1점을 더한 두산은 4회에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두산은 4회에 4점을 폭발시켰다. 1사 2, 3루에서 케이브가 3점 홈런을 작렬시켰다. 케이브는 이지강의 직구(142km)를 받아쳐 비거리 118m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케이브의 KBO 데뷔 첫 홈런이었다. 

    LG는 4회 말과 5회 말 각각 1점씩을 얻었으나, 두산이 6회 2점을 더 달아나면서 추격 의지가 완전히 꺾였다. 결국 두산이 9-2 승리로 마무리지었다. 

    두산 선발 최승용은 4⅔이닝 5피안타 6사사구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케이브가 쐐기 3점 홈런을 비롯해 5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책임졌다. LG 선발 손주영은 3이닝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첫 패를 당했다. 

    한편 NC 다이노스는 롯데 자이언츠에 9-6 승리를 거뒀고, kt 위즈 역시 삼성 라이온즈에 6-5 승리를 챙겼다. 꼴찌로 추락한 KIA 타이거즈는 SSG 랜더스를 11-5로 꺾고 순위를 7위로 올렸고, 한화 이글스는 키움 히어로즈에 7-1 승리를 가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