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올 시즌 첫 홈런 작렬뉴욕 양키스 상대로도 첫 번째 홈런샌프란시스코는 9-1 대승
  • ▲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시즌 첫 홈런을 때렸다. 스리런 홈런이었다.ⓒ연합뉴스 제공
    ▲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시즌 첫 홈런을 때렸다. 스리런 홈런이었다.ⓒ연합뉴스 제공
    샌프란스시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꿈의 구장'에서 '꿈의 홈런'을 날렸다.
     
    샌프란시스코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 원정 경기에서 9-1 6회 강우 골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이정후는 이날 중견수,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올 시즌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이정후이지만 아직까지 홈런이 없었다. 

    이정후의 첫 번째 타석 노아웃 주자 1, 2루 상황에서 양키스 선발 마커스 스트로맨을 상대로 1볼 1스트라이크에서 3구 싱커를 잡아 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만들었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타구였다. 올 시즌 첫 홈런이 미국과 MLB의 상징적인 뉴욕 원정에서 성공한 것이다. 

    이정후는 지난 시즌 홈런 2개를 때렸고, 마지막 홈런이었던 2024년 4월 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356일 만이다. 타구 속도는 시속 100.5마일(161.7㎞), 비거리는 387피트(118m), 발사각은 24도였다.

    이정후는 5회 이안 해밀턴을 상대로 볼넷 출루했다. 이로써 정후는 시즌 첫 홈런을 포함해 양키스를 상대로 2타수 1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해 시즌 타율을 0.340까지 끌어 올렸다. OPS도 1.000으로 좋아졌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에 이정후의 스리런 홈런과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2루타를 묶어 5-0으로 달아났다. 1회에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은 셈이다. 5회에는 팀 힐의 폭투, 패트릭 베일리의 2루타를 묶어 8-1까지 달아났다. 뉴욕의 추격 의지가 사라졌다. 

    결국 샌프란시스코의 승리로 끝났다. 이날 경기는 6회초 샌프란시스코가 9-1로 앞선 투아웃 주자 만루 상황에서 비 때문에 경기가 우천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