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경선룰로 '양자 경선' 거론되자洪 "탄핵 대선 모르는 사람들의 '탁상공론'"
  • ▲ 홍준표 대구시장. ⓒ서성진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 ⓒ서성진 기자
    6·3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소속 예비 후보가 20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경선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우파 진영 내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홍준표 대구시장은 '4자 경선'을 제안했다.

    홍 시장은 9일 페이스북에 "양자 경선 운운은 탄핵 대선판을 모르는 사람들의 탁상공론"이라며 "원샷 4자 경선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

    홍 시장은 "4자 경선을 하면 3등과 4등을 합류시키는 건 어렵지 않고 2등은 자연적으로 합류하게 된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대선 경선이 양자 구도로 진행될 시 과열 양상이 벌어져 추후 대통령 후보자를 선출하더라도 당내 화합이 어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후보자 간 갈등 양상을 차단하고자 다자 구도로 경선을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상 대선 경선 후 봉합 절차가 많을 때는 석 달가량 걸린다"며 "이번처럼 탄핵 대선의 경우 본선이 한 달밖에 남지 않았고 양자 경선을 하면 감정이 격앙돼 경선 후 봉합에 시간을 보내다가 본선에 참패한다"고 우려했다.

    홍 시장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도 지난 대선 경선 후 봉합에 실패했고 그 후유증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대선에 나서는 인사 중에서는 현행 '국민여론조사 50%·당원투표 50%' 대신 국민여론조사의 비중을 100%로 늘리는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 도입 등을 요구하고 있다. 경선룰에 따라 후보자가 내세울 강점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선거관리위원회 1차 회의를 열고 예비경선 일정과 방식 등을 오는 10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의결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16일 1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한 뒤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는 5월 3일 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