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어린이연극-오감도' 오는 25일~5월 5일 종로아이들극장서 9회 공연아동극 최초로 제61회 동아연극상 새개념연극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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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로 아이들극장 제작 공연 '이상한어린이연극-오감도'.ⓒ종로구
시인 이상의 대표작 '오감도'(1910~1937)가 어린이 연극으로 관객과 만난다.'이상한어린이연극-오감도'는 종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서울 혜화동 종로아이들극장에서 오는 25일부터 5월 5일까지 공연된다.한국 문학사에서 최고 난해시로 불리는 이상의 '오감도'를 어린이의 상상력으로 재해석해 만들었다. 학교·병원·전쟁 등 현대 사회에서 어린이들이 직면하는 다양한 문제를 주제로 한 13개 에피소드가 옴니버스 형태로 펼쳐진다.작품은 지난해 아동극 최초로 제61회 동아연극상 새개념연극상을 수상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심사위원들은 "기존 '어린이 연극은 이렇다'라는 아동극의 틀을 과감히 벗어나 새로운 어린이 연극 장르의 가능성을 열었다"고 평했다.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어린이 10명이 대본작업부터 연기까지 모든 과정에 주체적으로 참여한 공동창작 형식을 처음 도입했다. 연기 경력이 없는 어린이들의 솔직한 감정과 시선으로 함께 만든 무대는 진정성과 실험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이번 재연은 초연에 참여했던 어린이 배우들과 기획·제작을 맡았던 창작집단 공놀이클럽의 강훈구 연출가 등이 다시 뭉쳤다. 강 연출가는 2024년 동아연극상, 한국연극평론가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연극 베스트 3', 서울예술상 연극부문 심사위원 특별상 등을 수상했다.종로문화재단은 창작 과정을 통해 얻은 교육적 성과와 가치를 교육 현장과 공유하기 위한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서울시 중부교육지원청과 협력해 진행하는 예술교육 매개자 워크숍 '어른은 아해가 무섭다고 그리오.'는 7·11일 열린다.김승모 종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연극이 어린이와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살아있는 예술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공연은 아이들의 변화와 성장을 그대로 담아낸 무대가 될 것이며, 함께하는 관객들과 더 깊은 공감을 나누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이상한어린이연극-오감도'는 종로아이들극장 누리집과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전석 3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