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4일~9월 14일 예스24아트원1관…김재범·김도빈·주민진 등 출연
  • ▲ 연극 '미러' 출연진.ⓒ엠비제트컴퍼니
    ▲ 연극 '미러' 출연진.ⓒ엠비제트컴퍼니
    웨스트엔드 최신 화제작 '미러(A MIRROR)'가 6월 24일~9월 14일 예스24아트원1관에서 국내 초연된다.

    2023년 영국 알메이다 시어터(Almeida Theatre)에서 처음 선보인 '미러'는 검열의 시대를 배경으로 자유를 갈망하는 예술가들의 위장극을 그려낸다. 국가 검열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와 매혹적인 서사, 예상치 못한 반전 등 마지막 순간까지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흡입력으로 연일 매진을 기록했다. 

    작품은 연극 대본을 사전 검열하는 어느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허가받은 결혼식처럼 보이는 한 장소에서 배우들은 신랑·신부·호적 담당 공무원·들러리로, 관객들은 하객으로 위장해 '연극'을 올린다. 극에는 극본을 검열하는 문화부의 국장 첼릭과 그의 비서 메이, 작가 지망생인 자동차 수리공 아덤과 유명 극작가 백스가 등장한다.

    예술을 안다고 자부하는 문화부 국장 '첼릭' 역에 김재범·김도빈·주민진이 캐스팅됐다. 어리숙해 보이지만 확고한 작품관이 있는 신인 작가 '아덤' 역에는 최호승·박정원·안지환이 출연한다. 전직 군인이자 첼릭의 비서로 점차 예술에 눈을 떠 가는 '메이' 역에 이서현·조은정, 성공한 유명 극작가 '백스' 역은 안창용·김세환이 맡는다.

    이번 한국 초연은 김태형 연출의 섬세하고 치밀한 연출과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한국적 맥락을 살린 연극 번역가 성수정의 손길이 더해진다.

    제작사 엠비제트컴퍼니 관계자는 "현재 웨스트엔드에서 가장 뜨거운 작품을 이렇게 빨리 한국 관객들에게 소개할 수 있게 돼 설렌다"며 "여러모로 혼란스러운 시기에 예술의 역할과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연극 '미러'의 티켓 오픈은 이달 진행 예정이며, 추후 공연과 관련된 소식은 엠비제트컴퍼니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