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LPGA 2개 대회 연속 우승 시동윤이나도 이미향 꺾고 승리 신고
  • ▲ 김효주가 T모바일 매치플레이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베일리 타디(미국)를 8홀 차로 완파했다.ⓒ연합뉴스 제공
    ▲ 김효주가 T모바일 매치플레이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베일리 타디(미국)를 8홀 차로 완파했다.ⓒ연합뉴스 제공
    김효주의 상승세는 멈추지 않는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김효주가 매치플레이 대회를 대승으로 시작했다.

    김효주는 3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코스(파72·6천765야드)에서 열린 T모바일 매치플레이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베일리 타디(미국)를 8홀 차로 완파했다. 7개 홀을 남기고 8홀 차로 승리한 건 이 대회 사상 최대 격차 신기록이다. 

    총 64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1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1위가 16강에 오르며, 이후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자를 결정한다.

    김효주는 지난달 31일 포드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2023년 10월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 이후 1년 5개월 만에 LPGA 투어 우승을 차지한 김효주는 기분 좋게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이날 1∼2번 홀에서 타디가 연속으로 더블 보기에 머무는 사이 파를 지키며 우위를 점한 김효주는 4~7번 홀에서 승리하며 격차를 벌렸고, 11번 홀(파4)에서 8홀 차로 벌리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LPGA 투어 데뷔 시즌을 보내는 윤이나 역시 승리를 챙겼다. 그는 이미향과의 첫 경기에서 15번 홀 이후 5홀 차 리드를 잡으며 승리를 신고했다. 김세영은 짠네티 완나센(태국)을 4홀 차로 제압했고, 김아림은 신지은을 한 홀 차로 따돌렸다. 반면 고진영과 유해란은 각각 젠베이윈(대만)과 린네아 스트룀(스웨덴)에게 패배했다. 

    '디펜딩 챔피언' 넬리 코다(미국)는 최하위 시드인 64번 시드의 브리태니 알토마레(미국)와 무승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