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발생 등 응급 상황 대비해 주요 집회지에 진료소 설치따릉이‧쓰레기통도 '유사시 위험 요인 될까' 치울 예정오세훈 "1명도 다치면 안 된다는 각오로 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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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수) 열린 탄핵집회 안전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서울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인 4일, 서울시가 안전인력을 하루 최대 2400여 명 투입한다. 다수의 환자 발생에 대비해 주요 인파 밀집 지역에는 현장진료소도 설치한다.오세훈 서울시장은 2일 탄핵집회 안전대책회의를 열고 자치구·소방·경찰 등 관계 기관과 함께 안전사고 대비에 나선다고 밝혔다.서울시는 선고일 하루 전인 3일부터 선고 다음 날인 5일까지 총 3일간 하루 최대 2400여 명의 현장대응 인력을 안국역과 광화문역, 시청역, 한강진역, 여의도역 등 주요 지하철역과 인파 밀집 지역에 배치한다.재난안전상황실과 연결된 교통·방범용 폐쇄 회로(CC) TV를 활용해 주요 집회 장소에 대한 인파 밀집도를 모니터링하고, 유관기관과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등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협력체계도 가동하기로 했다.인파가 갑자기 몰려 시민 간 접촉이 있거나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 경우 다수의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고려해 선고 하루 전날인 3일 오후 1시부터 안국·청계광장·한남동·여의대로에는 각 현장진료소를 설치하고 의료진과 구급차를 배치한다.시내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운행에도 조치가 이뤄진다. 특히 헌법재판소에서 가까운 3호선 안국역은 인파 밀집으로 인한 안전사고의 우려가 커 2일부터 1~4번 출입구를 우선 폐쇄하고 선고 당일에는 하루 종일 폐쇄 및 무정차 통과한다.또 주요 집회 지역 인근 24개 역사에는 415명의 안전 관리 인력을 배치해 승강장·개찰구 질서 안내, 출입구 안내를 지원하기로 했다. 혼잡한 동선은 이동형 안전펜스와 임시 유도선을 이용해 분리한다.광화문 교차로와 세종대로 사거리, 안국역, 여의대로, 한남동 등 주요 집회 구간을 경유하는 버스는 무정차 또는 임시 우회가 있을 예정이다.공유 개인형 이동장치와 쓰레기통 등도 위험 요인을 차단하기 위해 집회 지역 밖으로 이동시킨다. 안국‧세종사거리‧광화문‧여의대로‧한남대로 주변 따릉이 대여소 71개소의 이용도 전면 중지된다.한편, 시는 영등포구청과 협의해 여의도 봄꽃축제를 기존 4일에서 8일로 연기하기로 했다. 외국인 관광객에도 SNS 채널 등을 통해 4일 지하철 역사 폐쇄와 우회 경로 등의 정보를 안내한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시민 단 한 분도 다치지 않게 지킨다는 각오로 집회 참가자든 일반 시민이든 안심하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