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 구조물 낙하…머리 중상 입은 언니 숨지고 동생도 쇄골 골절경찰, 현장감식 통해 업무상과실치사 여부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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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NC파크 구조물 사고 현장.ⓒ연합뉴스.
경남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구조물 추락 사고로 중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아오던 20대 여성 관중 A씨가 끝내 숨졌다.31일 마산동부경찰서와 NC 다이노스 구단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5시 17분쯤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NC파크 3루 측 매점 인근에 구조물이 추락해 관람객 3명이 부상을 입었다.이 중 머리를 크게 다친 A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긴급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사고 이틀 만인 31일 오전 11시 15분께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추락한 구조물은 길이 2.6m, 폭 40㎝, 무게 약 60㎏에 달하는 루버로, 원래는 매점 위 약 17.5m 높이의 구단 사무실 외벽에 설치돼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평소에는 고정된 상태였으나 사고 당일 알 수 없는 이유로 이탈해 매점 천장에 한 차례 부딪힌 뒤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사고로 A씨 외에도 A씨의 친동생인 10대 B양이 쇄골 골절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또 다른 부상자는 다리에 타박상을 입고 심리적 안정을 취하고 있는 상태다.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현장 관리자 등을 상대로 업무상 과실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사고 직후인 30일 예정됐던 NC-LG 경기를 취소했고, 오는 4월 1일부터 창원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인 NC-SSG 3연전은 무관중 경기로 진행하기로 했다. 현재 NC파크 전 구역에 대한 안전 점검이 진행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