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방송 주관 방송사', 특보 체제 운영주요 프로그램 결방, '뉴스특보' 대체 편성30~31일 '산불 피해 함께 이겨냅시다' 방송
  • 지난 21일부터 열흘 가까이 '산불 특보 체제'를 가동하며 재난 정보 전달에 최선을 다해 온 '재난방송 주관 방송사' KBS가 대형 산불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특별 생방송'을 긴급 편성했다.

    지난 30일 오후 5시 10분부터 6시 20분까지 70분간 '특별 생방송 산불 피해 함께 이겨냅시다'를 방영한 KBS는 31일에는 오후 5시 40분부터 7시까지 80분간 동일한 타이틀로 산불 피해 및 복구 소식을 전하는 특별 생방송을 1TV를 통해 방영한다.

    앞서 지난 29일 오후 4시부터 1TV를 통해 '산불 피해 특별 대담'을 방영한 KBS는 역대 최대 규모 산불로 기록될 영남지역 등의 산불 피해 복구와 재발 방지책 마련을 돕기 위해 가용 방송자원을 총동원할 방침이다.

    KBS는 지난 21일 경남 산청군에서 산불이 발생한 이후 일주일 동안 50시간이 넘는 산불 관련 특집 뉴스와 특보를 진행했다.

    21일 오후 7시 이후부터 28일 새벽 2시까지 모두 79차례 총 50시간 28분 이상 산불 특보 및 특집 뉴스를 진행했다.

    이와는 별도로 정규 뉴스 시간에도 산불 소식을 주요 뉴스로 다뤘다.

    또한 뉴스가 방송되지 않는 시간에도 화면 하단 재난 스크롤을 통해 산불 관련 소식을 지속적으로 전하고 있다.

    KBS는 산불 특보와 특집 뉴스를 위해 24일에는 '생활의 발견 스페셜'과 '이웃집 찰스(재방송)' 편성을 삭제했다.

    또한 25일에는 '동물의 왕국', '시사기획 창' 등을 편성 삭제한데 이어, 26일에는 '아침마당', '6시 내고향', '일일 연속극 결혼하자 맹꽁아!' 등을, 27일에는 '다큐 인사이트'와 'KBS 중계석' 등, 28일에도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TV쇼 진품명품(재방송)' 등을 편성 삭제했다.

    30일 방송 예정이었던 '개그콘서트'도 편성 삭제했고, 간판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도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결방 조치했다.

    KBS 측은 "지난 21일 산불 발생 이후 주불 진화가 완료된 30일까지 산불 특보 방송 체제를 유지했다"며 "앞으로도 재난방송 주관 방송사로서 피해 예방과 최소화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재난 정보 전달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