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통해 '기출문제 빌미' 접근 … 다수 피해자 증언 나와서울교통공사 "직위 해제 … 혐의 확인되면 수사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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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경찰청. ⓒ뉴데일리 DB
서울교통공사 소속 직원이 취업준비생을 상대로 성 비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시민단체가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28일 해당 직원 A씨를 직권남용 및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발장에는 A씨가 철도 관련 분야 취업준비생들이 기출문제나 관련 자료를 구하기 어려운 점을 노려, SNS를 통해 기출문제를 제공하겠다며 접근한 뒤 성 비위에 해당하는 행위를 저질렀다는 내용이 담겼다.구체적으로는 A씨가 인터넷 블로그를 운영하며 입사시험 기출문제 제공을 미끼로 취업준비생에게 신분증과 개인정보를 요구하고, 옷을 벗은 사진을 요구하는 등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는 주장도 포함됐다.서울교통공사는 “직원이 SNS를 통해 기출문제를 제공하겠다며 접근한 뒤 성 비위를 저질렀다는 복수의 피해자 증언으로 내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A씨는 현재 직위에서 해제된 상태다.교통공사는 조사 결과 혐의가 확인될 경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서민위는 관리 소홀 책임을 물어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도 직무유기 혐의로 함께 고발했다.서민위는 "경취업이 넉넉지 못한 현실을 극복하려는 취업준비생을 상대로 한 A씨의 성 비위 사실과, 이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백 사장의 후안무치에 개탄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