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업적 바르게 평가하고 헌신 전달해야""대한민국 건국사 등 초등학교 때부터 배워야""나라 위한 치열한 분투 훗날 대한민국 세워""불굴의 독립운동가이자 대한민국 창업가""이승만 대통령을 바르게 기념하고 재평가해야"
  • ▲ '우남 이승만, 세기를 넘어 세대를 잇다' 행사장에서 참석자들이 카메라를 향해 웃음을 지어보이고 있다. ⓒ정상윤 기자
    ▲ '우남 이승만, 세기를 넘어 세대를 잇다' 행사장에서 참석자들이 카메라를 향해 웃음을 지어보이고 있다. ⓒ정상윤 기자
    오는 26일 이승만 대통령 탄생 150주년을 맞아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이사장 김황식)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크레스트 72에서 '우남 이승만, 세기를 넘어 세대를 잇다'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학술적 논의를 비롯해 청년 세대가 생각하는 '청년 이승만'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김황식 기념재단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올해는 이승만 대통령 탄생 150주년을 맞는 역사적인 해"라며 "지금 이 자리에는 이 뜻깊은 해를 축하하고 기념하기 위해 모든 세대가 함께하고 있다. 우남께서 탄생한 지 무려 한 세기 반의 긴 세월이 흐른 지금 대한의 온 세대가 함께 모여 그분을 기억한다는 것은 더욱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이사장은 "150년 전 극심한 격랑의 시대에 태어난 우남은 젊은 날을 바쳐 안으로는 구국운동에 힘썼고 밖으로는 독립운동에 헌신했다"며 "청년 이승만의 나라를 위한 치열한 분투는 훗날 대한민국을 세우고 이끌어가는 탁월한 지도력의 밑거름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대를 앞서는 통찰과 혜안을 가진 정치 지도자를 보유한 나라는 국운이 있는 나라"라며 "변변한 자원이나 큰 병력도 없는 신생국 대한민국이 전쟁의 국난을 딛고 눈부신 발전을 이룬 것은 바로 '이승만 보유국'이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남의 정신과 그가 남긴 업적은 우리의 귀중한 역사적 자산이 됐다"며 "우리는 이승만 대통령이 확립한 자유, 민주, 공화의 빛나는 가치를 보유하고 있다. 단언컨대 이승만 대통령이 없었다면 오늘날 대한민국은 없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이사장은 이승만대통령기념관 설립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그는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 역시 우리의 역사적 유산을 되찾는 중대한 일이기에 마흔두 분의 추진위원님들과 함께 활발히 추진해 가고 있다"며 "불굴의 독립운동가이자 대한민국의 창업가인 이승만 대통령을 바르게 기념하는 것이야말로 대한민국의 뿌리를 되찾고 국가 정체성을 굳건히 확립하는 길이라 믿는다. 그렇기에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은 우리의 미래 세대를 위해 국민 모두가 함께 이뤄야 할 역사적 과업"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또 "우남 탄생 150주년이자 서거 60주년, 광복 80주년인 올해는 수 없는 위기를 극복하고 오늘의 대한민국을 이룩한 우리 민족의 저력과 자긍심을 바탕으로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을 향해 힘차게 정진하는 '도약과 희망의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 ▲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가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자유총연맹에서 '우남 이승만 세기를 넘어 세대를 잇다'를 주제로 열린 이승만 대통령 탄생 150주년 기념행사에서 '조선의 쇠퇴와 청년 이승만'을 발제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가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자유총연맹에서 '우남 이승만 세기를 넘어 세대를 잇다'를 주제로 열린 이승만 대통령 탄생 150주년 기념행사에서 '조선의 쇠퇴와 청년 이승만'을 발제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축사에 나선 강석호 한국자유총연맹 총재는 "이승만 대통령은 대한민국 건국의 아버지로서 자유민주주의체제 수호와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 농지개혁, 의무 교육 실시 등 민생 안정과 사회 발전에 기여해 오늘 자유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을 이룩하는 초석을 다지셨다"며 말문을 열었다.

    강 총재는 "우리가 기억해야 할 점은 그가 공산 사회주의에 대항해 자유의 가치를 끝까지 지켜냈다는 사실이다. 만약 그의 결단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자유 대한민국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제 우리는 그의 업적을 역사 속에서 바르게 평가하고 자유와 번영을 위한 그의 헌신을 미래 세대에 올바르게 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강 총재는 "이승만 대통령께서 남긴 교훈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더욱 발전하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가치를 더욱 공고히 해나가야 할 것"이라며 "이승만 대통령 탄생 150주년을 맞아 그의 헌신과 업적을 기리고 혼란스러운 이 시대에서 저와 한국자유총연맹 320만 회원은 하나가 되어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국가 안보를 굳건히 지켜 나갈 것을 굳게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이기수 전 고려대학교 총장은 격려사에서 "오늘 이 자리는 이승만이 150년 전 엄혹했던 한반도에서 탄생하여 근현대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그가 겪은 고뇌와 실천을 최근 학문적 성과에 기초해 재조명하고 청년 시절 그가 참여했던 만민공동회를 계승해 이승만기념관 건립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장하고 미래 세대와의 소통과 공유를 위한 장으로 더욱 뜻깊다고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전 총장은 앞으로 미래 세대에게 어떤 교육을 해야 할지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대한민국 건국사와 대한민국 헌법을 초등학교에서 가르쳐 국가에 대한 충성심과 애국·애족의 정신을 함양시켜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도 이날 행사에 영상으로 축하하는 마음을 전했다.

    지난해 9월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 지원 국회의원 모임'을 구성한 나 의원은 "이승만 대통령이 공과 사를 재평가 받게 돼 기쁘다"며 "이승만 대통령이 없었다면 오늘날 대한민국도 없었다. 이제 이승만 대통령에 대해 재평가하는 것, 그것이 대한민국을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굳건하게 만드는 길"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승만 대통령 탄생 150주년 기념행사를 국민과 함께 축하드린다"며 "이승만 대통령의 업적을 바로 알리고 국난 극복 다짐하는 계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 ▲ 김황식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자유총연맹에서 '우남 이승만 세기를 넘어 세대를 잇다'를 주제로 열린 이승만 대통령 탄생 150주년 기념행사에서 150주년 기념 엠블럼을 공개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 김황식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자유총연맹에서 '우남 이승만 세기를 넘어 세대를 잇다'를 주제로 열린 이승만 대통령 탄생 150주년 기념행사에서 150주년 기념 엠블럼을 공개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한편 이날 행사는 3부로 진행됐다. 세대를 잇는다는 행사의 취지와 알맞게 각 세대가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1부에서는 '조선의 쇠퇴와 청년 이승만' 등 '대한 근대와 청년 이승만'이란 주제로 학술회의가 이뤄졌다. 발표는 이영훈 전 서울대학교 교수와 김명섭 연세대학교 교수가 맡았다.

    2부에서는 '대한민국 청년, 이승만을 다시 만나다'라는 주제로 청년 세대의 원탁회의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조평세 1776연구소 대표, 손영광 울산대 교수, 김민아 빌드업코리아 대표, 책읽는사자 사자그라운드 대표 등이 참석했다.

    3부에서는 '대한민국 미래 세대, 이승만을 다시 배우다'라는 주제로 미래 세대 원탁회의가 진행됐다. 박상윤 대한민국교원조합 사무총장, 이현우 연세대 대학원생, 10대 청소년 등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