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부터 11일까지 아시아 지역 순회 공연 이어가
  • ▲ 국립국악원 '종묘제례악' 공연 모습.ⓒ국립국악원
    ▲ 국립국악원 '종묘제례악' 공연 모습.ⓒ국립국악원
    국립국악원의 종묘제례악이 올해 싱가포르·일본·홍콩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순회공연을 펼친다.

    종묘제례악은 2000년 일본 아사히 신문사 초청 공연을 시작으로 2007년 이탈리아와 독일, 2015년 프랑스, 2022년 독일 4개 도시 순회, 2023년 헝가리와 폴란드 등 주로 유럽 국가 중심으로 선보인 바 있다. 

    올해 종묘제례악은 오는 4월 4~5일 싱가포르 최대 국립종합예술센터인 에스플러네이드의 '종교음악축제' 초청으로 첫 해외 공연에 나선다. 국립국악원의 종묘제례악이 이 축제에 초청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양국의 유네스코 무형유산 종목을 교류공연 형태로 현지 관객과 만난다. 국립국악원은 4월 19일 일본 도쿄 분쿄시빅홀에서 종묘제례악 전장을 선보인다. 이번 일본 공연은 2000년에 이후 25년 만이다.
  • ▲ 국립국악원 '종묘제례악' 공연 모습.ⓒ국립국악원
    ▲ 국립국악원 '종묘제례악' 공연 모습.ⓒ국립국악원
    일본 측에서는 오키나와 지역의 전통 악극인 구미오도리를 4월 일본과 6월 한국에서 모두 공연할 예정이다. 종묘제례악과 구미오도리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각각 2001년과 2010년에 등재됐다.

    11월에는 종묘제례악이 홍콩을 처음 찾는다. 주홍콩한국문화원은 다양한 한국 문화를 현지에 소개하는 '제15회 한국10월문화제'에 종묘제례악을 초청해 11월 8~9일 콰이칭 극장 무대에 올린다.

    강대금 원장 직무대리는 "국가무형유산과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목록에 가장 먼저 등재된 종묘제례악이 올해 새로운 국가로 무대를 넓히고 다양한 형태로 선보이게 돼 매우 뜻 깊다"며 "앞으로도 궁중 예술의 정수가 응축된 종묘제례악의 가치를 국내외로 널리 알리는 일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