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6년 만에 '다시 성장이다' 저서 출간예약 판매 1시간 만에 실시간 베스트 상위권與 잠룡 잇달아 출판 행렬 … 홍준표도 예고
  •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북핵 앞에 선 우리의 선택, 핵 잠재력 확보를 위한 한미 안보협력 전략'이란 주제로 열린 국회무궁화포럼 제6회 토론회에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북핵 앞에 선 우리의 선택, 핵 잠재력 확보를 위한 한미 안보협력 전략'이란 주제로 열린 국회무궁화포럼 제6회 토론회에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 석방 이후 여권을 중심으로 탄핵 심판 결과에 대한 낙관론이 퍼지면서 잠시 주춤했던 유력 대권 주자들이 '출판 정치'로 다시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4일 자신의 정치 철학을 담은 '다시 성장이다'의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2019년 이후 6년 만에 내놓는 신간이다.

    오 시장의 저서는 예약 판매 1시간여 만에 주요 서점 실시간 판매량 상위권을 차지했다. 교보문고 온라인 사이트에서는 실시간 베스트 2위에 올랐다. 예스24에서도 오 시장의 저서는 실시간 베스트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지지자들은 오 시장 저서 구매 후기 게시판을 통해 "대한민국을 사랑하시는 마음이 느껴진다" "단순한 정치인 자서전이 아니라 비전서라고 하니까 더 기대가 된다" 등의 응원을 보냈다.

    여권 잠룡들의 출판 정치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이어 오 시장이 두 번째다. 한 전 대표는 지난달 26일 자서전 '국민이 먼저입니다'를 출간하며 일찌감치 공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력 대권주자들의 저서 출판은 대권 행보로 여겨진다. 정치적 철학이나 비전이 담기는 경우가 대다수인 만큼 차기 정국 구상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제17대 대선을 앞두고 자서전 '절망은 나를 단련시키고 희망은 나를 움직인다'를 출간했고 이명박 전 대통령도 2017년 '청계천은 미래로 흐른다' 등을 썼다.

    한 전 대표와 오 시장에 이어 홍준표 대구시장도 저서 출간을 예고했다. 홍 시장은 페이스북에 게시한 정치 일기를 엮은 '꿈은 이루어진다'와 비전서인 '제7공화국 선진대국시대를 연다' 등 2개의 저서를 출간할 예정이다.

    한편, 책 판매량은 지지세로도 연결 지을 수 있는 만큼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한 전 대표는 여권에서 유일하게 강력한 팬덤을 갖고 있는 만큼 팬카페 '위드후니'에는 구매 인증글이 잇달아 올라왔고 2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