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한국문화관광연구원 '2024년 예술인 실태조사' 발표국민 평균 41.3% 수준, 3년 전 대비 예술활동 연소득 36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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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체육관광부 외관.ⓒ문화체육관광부
국내 예술인들이 한 해 동안 예술활동으로 벌어들이는 소득이 1000만 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업 비율도 50%를 조금 상회한 수준에 머물렀다.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발표한 '2024년 예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3년 예술인 1인당 평균 연소득은 1055만 원이었다. 이는 같은 해 국민 1인당 2554만 원의 41.3% 수준에 불과한 수치다.조사 대상 예술인이 속한 가구 1곳당 평균 연소득은 4590만 원으로, 우리나라 가구 1곳당 평균 연소득인 6762만 원보다 약 2200만 원 적었다. 분야별 소득 차이도 심각한 수준을 보였다.건축(4261만 원), 만화(2684만 원), 방송·연예(2485만 원) 분야는 2000만 원 이상의 소득을 나타냈다. 반면 음악(901만 원), 무용(802만 원), 미술(603만 원), 문학(454만 원), 사진(334만 원)은 1000만 원을 넘지 못했다.예술 활동을 위해 계약을 체결한 경험이 있는 예술인 비율은 57.3%로 2021년보다 2.5%포인트 늘었다. 계약 체결 방식에서는 서면 계약 비율이 86.6%, 구두 계약 비율이 13.4%다. 특히 방송연예(78.0%), 연극(73.5%), 영화(72.6%) 분야에서 서면계약 체결률이 높았다. -
- ▲ 예술인의 예술창작활동 개인 소득.ⓒ문화체육관광부
불공정 계약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예술인은 7.3%로 3년 전(11.2%)보다 낮았다. 불공정 계약 사례로는 '계약조건과 다른 내용 강요'(63.0%), '적정한 수익배분 거부·지연·제한'(38.3%) 등이 주요 항목으로 꼽혔다.전업 예술인 비율은 52.5%로, 3년 전(55.1%)보다 2.6%포인트 감소했다. 이 중 자유계약자(프리랜서) 비율은 61.7%를 기록했다. 예술작품 발표 횟수는 평균 5.8회로 3년 전(3.8회)보다 증가했다. 자신의 저작물로 저작권 소득을 얻은 예술인 비율도 29.1%에 그쳤다.예술인 23%는 예술 경력이 1년 이상 단절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경력 단절의 주된 사유로 '예술활동 수입 부족'을 꼽았다. 분야별로는 연극, 영화, 만화 분야에서 경력 단절 경험이 비교적 높고 사진, 건축 분야는 낮았다.'예술인 실태조사'는 예술인복지법에 따라 3년마다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 예술인 5059명을 대상으로 1:1 면접, 온라인, 전화 조사 방식으로 2024년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두 달간 진행됐다. 조사 기준시점은 2023년이다.이번 주요 지표의 통곗값은 잠정치이며, 이후 확정된 내용은 4월 내 문화셈터 누리집과 문화예술지식정보시스템에 등재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