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30일 서울문화재단 대학로극장 쿼드서 다섯 번째 공연우종희 작·연출, 배우 송용진·서정식·오경주·허용손 등 출연
  • ▲ 연극 '버닝필드' 공연.ⓒ극단 한양레퍼토리
    ▲ 연극 '버닝필드' 공연.ⓒ극단 한양레퍼토리
    이머시브 연극 '버닝필드'가 오는 14일부터 30일까지 서울문화재단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공연된다.

    2019년 초연된 '버닝필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21년 '창작산실-올해의 레퍼토리'로 주목받았다. 올해에는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 작품에 선정돼 관객과 만난다.

    '버닝필드'는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극단적 기후 현상과 재난 상황 속에서 현대인의 대응과 인식을 탐구하는 작품이다. 2019년 4월 강원도 고성·속초 일대를 휩쓴 초대형 산불 사건을 바탕으로, 현장에 투입된 소방관과 그들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담담하면서도 강렬하게 풀어낸다. 

    작·연출을 맡은 우종희는 "이 작품은 나의 개인적 경험에서 출발했다. 소방공무원이었던 아버지를 보며 자랐고, 어릴 적부터 몸에 배었던 매캐한 그을음 냄새와 잿가루가 이 작품의 중요한 모티브가 됐다"고 밝혔다.

    '버닝필드'는 한국의 사회문화적 맥락을 반영한 이머시브 경험을 제공한다. 이머시브 연극은 전통적인 공연 방식을 벗어나 관객이 직접 무대를 돌아다니며 이야기에 참여할 수 있다.

    관객은 소방서 내부를 탐색하거나, 화재 현장에서 대피 활동을 돕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극 속에 동참한다. 관객에게 아날로그 무전기를 지급하며, 배우들의 대사와 현장의 급박한 상황을 감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이번 '버닝필드' 다섯 번째 공연에는 배우 송용진·서정식·오경주·허용손·김태희·김유림·박강원·신준일·황인석·편해준·강정묵·권윤영 등이 출연한다. 예매와 자세한 정보는 서울문화재단 대학로극장 쿼드 공식 누리집과 인터파크 티켓에서 확인할 수 있다.
  • ▲ 연극 '버닝필드' 포스터.ⓒ극단 한양레퍼토리
    ▲ 연극 '버닝필드' 포스터.ⓒ극단 한양레퍼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