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개업체 대두서 맥각병 검출…원목서 해충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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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뉴스 제공.
    중국 정부가 4일 미국 업체 3곳이 수출한 대두와 미국산 원목 수입을 중단하기로 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해관총서(관세청)는 고시를 통해 CHS, 루이 드레퓌스 컴퍼니, EGT 등 미국의 대형 곡물기업 세 곳의 대두와 미국산 원목에 대한 수입 중단조치를 발표했다.

    수입 중단 조치는 이날부터 적용된다.

    해관총서는 미국산 대두에서 맥각과 종자 코팅제가 검출됐다며, 중국 소비자의 건강을 보호하고 수입 식품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 미국산 원목 수입 중단과 관련해서는 나무좀과 하늘소 등 검역 대상 해충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입출국 동물 및 식품검역법, 식물위생조치 국제기준 등 관련 조항에 따라 이날부터 미국산 원목 수입이 중단됐다.

    이번 제재는 미국의 관세 인상에 대한 보복조치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국은 이날부터 중국을 상대로 '10+10%' 추가 관세를 공식화했다.

    중국은 즉각 이에대한 보복조치로 오는 10일부터 미국사 닭고기, 밀, 옥수수, 면화에 15% 관세를, 대두, 수수, 돼지고기, 쇠고기, 수산물, 과일, 채소, 유제품에 대해서는 10% 관세를 추가 부과한다고 밝혔다. 또 기술기업을 포함한 15개 미국 기업을 수출통제 목록에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