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명령 통해 지난달 10% 이어 10% 추가관세상무부 "펜타닐 책임 전가…전형적인 일방주의·괴롭힘주의""부당하고 근거 없는 일방적 관세조치…반격 취해 권익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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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190629 AP/뉴시스.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4일(현지시각)부터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10+10% 관세'를 추가 부과하기로 한 가운데 중국 정부 역시 미국을 겨냥한 '반격조치'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담화문에서 "미국은 펜타닐 등 문제를 이유로 4일부터 중국의 대미 수출품에 다시금 10% 관세를 추가 부과했다"며 "중국은 이에 강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표하고, 반격조치를 취해 권익을 굳게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대변인은 "중국은 세계에서 마약금지정책이 가장 엄격하고 집행이 가장 철저한 국가 가운데 하나로, 중·미 양국은 광범위하고 심도 있는 마약금지협력을 전개해 뚜렷한 성과를 거뒀다"며 "그러나 미국은 책임을 전가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면서 펜타닐 문제를 이유로 관세를 올렸다"고 주장했다.이어 "미국의 이런 처사는 사실과 국제무역규칙, 각국의 목소리를 무시한 것으로, 전형적인 일방주의·괴롭힘주의 행동"이라고 강조했다.대변인은 "미국의 일방적인 관세가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을 위반하고 다자무역 체제를 파괴하는 것이며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중·미 경제무역협력과 정상적인 국제무역질서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수차례 설명했다"면서 "미국은 다른 국가의 권익을 존중하고 부당하고 근거 없는 일방적인 관세조치를 즉시 철회하라"고 촉구했다.그러면서 "미국이 객관적이고 이성적으로 문제를 바라보고 처리하면서 평등한 대화를 통해 이견을 적절히 해결하는 올바른 궤도로 조속히 돌아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3일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가 4일부터 시행된다고 거듭 확인했고, 중국에 대해서는 펜타닐 등 불법마약 위기를 완화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10%의 추가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중국에 대해서는 2월4일부터 시행된 10% 추가관세에 10% 관세가 더해져 예전보다 모두 20%의 관세가 더 부과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