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폭탄' 남발에 인플레 우려 심화 등 불확실성 확대
  • ▲ 비트코인.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 비트코인.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28일(현지시각) 8만달러(약 1억1692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AFP통신은 이날 아시아장에서 비트코인이 거래 초반 7만9525.88달러까지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개당 가격이 8만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1월10일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업계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지난달 10만9000달러를 넘어섰다.

    그러다가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이 같은 기대가 줄어들고 글로벌 시장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낙폭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까지만 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암호화폐 관련 각종 규제를 철폐할 것이라는 기대로 비트코인은 랠리했다.

    하지만 관세 폭탄을 남발함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급등할 것이란 우려로 비트코인은 최근 들어 연일 하락하고 있다.

    이날 그는 자신이 창업한 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25%의 관세가 1개월의 모라토리엄(유예)이 끝난 후 3월4일부터 발효될 것"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이미 미국으로부터 10%의 관세를 부과받고 있는 중국이 추가로 10%의 관세를 부과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이후 비트코인은 급락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하락하면서 이더리움 등 알트코인도 급락했다.

    이날 14시30분 기준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7.51% 하락한 가격에 거래됐고, 솔라나(-6.95%)와 도지코인(-9.00%), 리플(-7.05%) 등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