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2일 경영효율화 조치 발표""우치다 사임, 포함되지 않을 듯"
  • ▲ 우치다 마코토 닛산자동차 사장.ⓒ연합뉴스 제공.
    ▲ 우치다 마코토 닛산자동차 사장.ⓒ연합뉴스 제공.
    닛산자동차가 오는 3월 최고 경영진 개편 발표를 앞둔 가운데, 혼다자동차와의 합병 무산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우치다 마코토 닛산 CEO(최고경영자)는 자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나왔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닛산과 혼다 합병 논의 사정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은 닛산이 혼다와의 합병 논의 결렬이후 경영진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닛산은 3월 12일 경영 효율화 조치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최근 2분기 연속 실적 부진으로 인해 닛산의 경영 위기가 심화되면서 우치다 CEO의 거취에 대한 추측이 이어졌으나, 이번 발표에서 그의 사임은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닛산 측은 해당 보도에 대해 "추측에 불과하다"며 공식적인 언급을 피했다.

    우치다 CEO는 닛산 내에서 혼다와의 거래를 강력히 지지해온 인물이었으나, 닛산의 구조조정 속도에 대한 혼다 측의 불만이 커지면서 양사 CEO 간의 관계가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양사간 합병 논의는 혼다가 닛산에 완전 자회사가 될 것을 요구하면서 중단됐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닛산이 악화된 경영 실적과 혼다와의 합병 협상 실패 이후 우치다 CEO 교체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혼다는 여전히 닛산과의 합병에 매력을 느끼고 있지만, 우치다 CEO의 퇴진을 협상 재개 조건으로 여기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