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이운형문화재단 10번째 음악회, 오페라 '루살카' 무대에

재단법인 세아이운형문화재단은 오는 14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025 세아이운형문화재단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생전 오페라를 아끼고 후원했던 故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의 뜻을 이어받아 설립된 세아이운형문화재단(이하 재단)의 10번째 정기음악회다. 재단은 2015년부터 오페라 작품을 엄선해 수준 높은 공연을 대중에게 선보이고 있다.

'2025 세아이운형문화재단 음악회'에서는 체코의 거장 안토닌 드보르자크의 대표작인 '루살카(Rusalka)'를 만난다. 1901년 프라하에서 초연 이후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아 온 오페라로, 마치 한 편의 아름다운 동화를 연상케 한다.

작품은 슬라브 민속과 신화를 바탕으로 인간과 요정의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다룬다. 물의 요정 '루살카'가 겪는 사랑과 욕망, 그로 인한 갈등을 아름다운 음악과 서정적인 이야기로 풀어낸다. 

공연은 감각적이고 세련된 무대로 정평이 난 표현진 연출가가 맡는다. 재단 후원 아티스트이자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인 데이비드 이가 서울시립교향악단, 노이오페라코러스와 함께 드보르자크의 화려하고 깊이 있는 음악을 들려준다.

주인공 '루살카' 역은 높은 연기력과 뛰어난 가창력을 동시에 요구하는 배역으로, 많은 성악가가 도전하는 어려운 역할 중 하나다. 2011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여자 성악 부문에서 우승한 소프라노 서선영이 분한다.

루살카의 아버지 '보드닉' 역에 베이스 박종민, '왕자' 역은 테너 손지훈이 무대에 오른다. 이 이 외에도 메조소프라노 과달루페 바리엔토스·강은현, 소프라노 김도연·문현주·박성은 등이 출연한다.

공연 관람 신청은 세아이운형문화재단 누리집과 인스타그램(@seah_woonhyunglee_foundation)의 티켓 신청 링크를 통해 작성하면 된다. 10일 오후 3시에 마감되며, 당첨자는 접수 종료 후 개별 문자로 안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