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수신료 분리고지·징수로 재정 악화""'시청자 공익' 기여할 제작 여건 어려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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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시청자위원회가 TV수신료 결합징수 법안을 재의결할 것을 국회에 촉구했다.
26일 KBS 시청자위원회는 "KBS는 방송법에 따라 방송의 공적책임을 부여받고 있는데, 그 중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시청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시청자의 공익에 기여하는 것"이라며 "방송법에서 정한 시청자 권익 보호를 위해 공영방송 KBS의 재원 안정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공영방송 KBS는 현재 심각한 재원 위기를 겪고 있다"며 "지난해 역대 최대의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기록했고, 모바일 플랫폼과 자본을 앞세운 글로벌 OTT의 확대로 KBS 방송콘텐츠 경쟁력 또한 크게 약화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7월부터 TV수신료가 전기요금과 분리고지되면서 TV수신료 납부율은 하락하고 징수비용은 대폭 증가했다"며 점점 악화되고 있는 KBS의 재정 상황을 토로한 KBS 시청자위원회는 "KBS가 좋은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 공익에 기여하고, 시청자들에게 양질의 시청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이번 수신료 결합징수 법안을 반드시 재의결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앞서 지난달 21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수신료 결합징수 등이 포함된 방송법 개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을 행사했다.
이에 따라 국회가 해당 법안에 대해 재적인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 2/3 찬성으로 재의결해야 TV 수신료 결합징수의 법적 근거를 마련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