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4~15일, 인간 내면의 복잡한 감정 춤·음악으로 풀어내컨템포러리 댄스의 감각적 파노라마…전 세계 20개 극장 등 공동 제작
-
- ▲ 호페쉬 쉑터 '꿈의 극장' 공연.ⓒTom Visser
성남문화재단은 세계적인 안무가 호페쉬 쉑터의 최신작 '꿈의 극장'을 오는 3월 14~15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한국 초연한다.'꿈의 극장'은 성남아트센터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국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공동 제작 공연이다. 영국·독일·프랑스·벨기에·네덜란드·캐나다 등 유럽 및 북미 20여 개 극장과 축제가 참여한다.2024년 6월 파리올림픽 문화 올림피아드의 일환으로 파리시립극장에서 처음 선보였다. 같은 해 10월부터 영국의 무용 전문 공연장 새들러스 웰스를 비롯해 유럽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주목을 받았다. 아시아에서는 성남과 중국 상하이에서만 만날 수 있다.호페쉬 쉑터는 발표하는 작품마다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현대무용계 혁신의 아이콘이다. 무용뿐 아니라 작곡, 영상, 영화 등 여러 방면에서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하며 전 세계에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쉑터는 직접 안무·작곡·연출한 영화 '폴리티컬 마더 : 더 파이널 컷'로 칸영화제 최우수 무용영화상(2023)을 수상했다. 영국연극협회 국제무용우수상과 무용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8년 대영제국훈장(OBE)을 받았다. -
- ▲ 호페쉬 쉑터 '꿈의 극장' 공연.ⓒTom Visser
국내 무대에는 2010년 '폴리티컬 마더' 아시아 초연, 2012년 '반란', '당신들의 방에서' 등의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이어 2014 서울공연예술제와 2023 국제현대무용제 등에 참여하며 한국 팬들에게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꿈의 극장'은 인간 내면의 복잡한 감정을 춤과 음악으로 풀어낸다. 쉑터 특유의 역동적인 안무와 직접 작곡한 라이브 음악, 무용수들의 움직임을 더욱 강렬하게 보여주는 조명이 어우러져 시·청각을 압도하는 몰입감을 선사한다.쉑터는 "춤과 음악은 도구일 뿐, 중요한 것은 바로 인간의 경험"이라고 강조한다. 무용에 대한 지식이나 안무가에 대한 정보, 어떠한 선입견이나 경계심 없이 관객에게 자유로운 해석을 허용한다는 것이다.공연은 성남아트센터와 인터파크티켓 누리집을 통해 오는 5일 오후 2시부터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