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이 공개한 '제작 비하인드''엑소시스트'서 시작된 공포불안한 심리 효과 극대화
-
'더 엑소시즘'은 조슈아 존 밀러 감독의 삶에서 모티브를 받아 제작됐다. 감독 조슈아 존 밀러의 아버지이자, 고전 명작 '엑소시스트'의 카라스 신부 역할을 맡았던 배우 제이슨 밀러의 경험담에서 영향을 받은 것.
조슈아 존 밀러 감독은 "아버지가 '엑소시스트' 촬영도 없었던 날, 길을 걷던 중 마주친 한 신부에게 '우리가 감히 악마를 밝히려고 하면 악마가 보복할 것이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회상하며 영화의 출발점이 됐던 미스터리한 일화를 소개했다.
이후 영화 '엑소시스트' 촬영장에서 발생하는 의문의 사고와 관계자들에게 닥친 일들로 인해 '엑소시트의 저주'라고 불리기도 했던 영화의 이면을 떠오르게 하는 독특한 에피소드로, 실화가 바탕이 된 이야기에 몰입감을 높인다.
또한 조슈아 존 밀러 감독은 "점프 스퀘어 같이 깜짝 놀라게 하는 연출보다는 영화를 볼수록 더욱 불편하고 불안해지는 심리적인 공포감으로 압도감을 선사하고 싶었다"며 비주얼과 분위기에 많은 공을 들였음을 전했다.
특유의 스산한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한편, 생생한 공포심을 전하기 위해 영화의 배경이 되는 곳을 더욱 리얼하고 현실적이게 보일 수 있도록 집중했다고.
-
뿐만 아니라, 밀러 감독은 영웅적인 남자가 악령에 휩싸인 여성을 구출해 낸다는 익숙한 스토리가 아닌, 건장한 남성 배우가 자신의 트라우마와 직면하게 되며 악마를 소환하게 된다는 독창적인 소재를 더해 신선한 오컬트 장르로 탄생시켰다.
과거 와이프를 잃고 술 중독에 빠지면서 자신의 커리어가 무너진 이후 '조지타운 프로젝트'로 다시 배우로서 재기하려는 '앤서니' 역을 맡은 러셀 크로우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매우 도전적인 과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생의 상승과 하강을 겪은 남자 배우를 연기하는 것은 꽤 복잡했지만 그것이 이 캐릭터에 끌렸던 이유"라며 출연 배경을 밝히기도.
평범함을 거부하는 오컬트 호러 '더 엑소시즘'은 오는 15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된다.
- [사진 제공 = (주)누리픽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