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양측 오발 사고 빈번" … 언어 문제서 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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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SSO)이 공개한 사망한 북한 병사 모습. ⓒ뉴시스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작전 중이던 북한군이 퇴각 도중 '오발 사고'를 일으켜 러시아군 3명이 사망했다는 증언이 나왔다.1일(이하 현지시각)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친러시아 텔레그램 채널 '크렘린윈드'는 지난달 29일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진지를 습격한 뒤 퇴각하는 과정에서 이런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지난달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포스트도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HUR)을 인용, 쿠르스크에서 북한군이 러시아군에 오인 사격을 가해 러시아군 8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이와 관련, 친우크라이나 국제시민단체 '인폼네팜'은 "북한군과 러시아군 간 아군 오발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양측의 불협화음이 전선에서의 사상자를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러한 북한군과 러시아군 간 오발 사고는 양측의 언어 장벽으로 인한 소통 문제에서 기인한 것으로 파악된다.최근 우크라이나 매체 RBC에 따르면 포로로 잡힌 러시아의 한 포로는 현지 북한군을 "미친 자들"이라며 "그들은 스스로 '머리가 없다'며 어디로 어떻게 가든 상관하지 않는다고 말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또 다른 포로는 "북한 병사들로부터 멀어질수록 조용해진다"며 "그들은 우크라이나 드론인지 러시아 드론인지 신경 쓰지 않고 날아다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쏘고 격추까지 한다"고 증언하기도 했다.한편, 우크라이나 특수부대 특수작전군(SSO) 제6특수작전연대는 지난달 31일 러시아군이 점령 중이던 쿠르스크 지역의 한 마을을 탈환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사망자 사진도 공개했는데, 시신에는 북한군이 아군임을 식별하기 위한 빨간색 테이프를 다리나 팔에 묶여 있었다.SSO는 텔레그램을 통해 "이 마을에는 러시아군뿐 아니라 북한군이 주둔하고 있었다"며 "우크라이나군이 전투 끝에 이들을 소멸시켰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