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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돌아오는 뮤지컬 '시라노'가 개막 하루를 앞두고 연습 현장 스케치를 공개했다.'시라노'는 프랑스의 시인이자 극작가 에드몽 로스탕이 실존 인물인 에르퀼 사비니엥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희곡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를 각색한 뮤지컬이다.낮은 자들을 위해 콧대를 높이는 영웅이지만, 사랑하는 여인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시라노'의 명예로운 삶과 고귀한 사랑을 다룬다. '지킬앤하이드'의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과 작가·작사가 레슬리 브리커스 콤비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공개된 사진은 무성의 흑백 영화를 보는 듯 생동감 넘치는 연습 현장을 담고 있다. 조형균·최재림·고은성은 차마 록산에게 표현하지 못한 사랑을 담은 애절한 눈빛부터 낮은 자를 위해 콧대를 높이는 영웅 '시라노'의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나하나·김수연·이지수는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길 바라는 '록산'의 당찬 진심과 모두가 사랑할 수밖에 없는 다정하고 따스한 인품이 사진 속에서도 고스란히 느껴진다. '크리스티앙' 역의 임준혁과 차윤해는 신입 가스콘 병사로서의 풋풋한 매력과 함께 록산을 향한 마음을 진정성 있는 눈빛으로 표현했다.CJ ENM 관계자는 "뮤지컬 '시라노' 세 번째 시즌은 '거인을 데려와', '홀로(Alone)' 등 아름다운 넘버들이 주는 감동을 18인조 라이브 오케스트라 연주로 극대화할 예정"이라며 "그 시대 파리의 아름다운 모습을 생생하게 재현한 무대와 새롭게 디자인한 의상 등 풍성하고 아름다운 볼거리로 가득 채울 것"이라고 전했다.공연은 오는 6일부터 2025년 2월 23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