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출신 마리아 첼노주코바UN사무소 앞에서 "파병 중단" 촉구
  • 서울락스퍼국제영화제(SLIFF)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이장호 감독)가 유엔인권이사회 보편적정례검토(UPR)가 열리는 스위스 제네바 유엔사무소 앞에서 김정은의 북한군 우크라이나 불법 파병을 규탄하고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를 전개했다.

    지난 7일 서울락스퍼국제영화제 홍보대사인 우크라이나 출신 마리아 첼노주코바는 유엔사무소 앞에서 "김정은은 우크라이나에 북한군 불법파병을 중단하라" "전쟁범죄자 김정은을 국제형사재판소로"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유엔사무소를 찾은 국제기구 관계자들과 각국 관광객들에게 북한의 국제질서 교란 및 인권 유린 행태를 폭로했다. 시위는 지난 6일 베른등 스위스 주요 도심지역에서도 이뤄졌으며 북한에서 가족 전체가 연좌제 피해를 입은 탈북민 김강우 씨도 동참했다.

    마리아 첼노주코바는 고향인 우크라이나 루한스크에서 돈바스 전쟁을 겪었다. 한국에서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그림작가 겸 모델, 방송인으로서 조국 우크라이나를 위해 '기부 전시'를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6월 열린 제4회 '서울락스퍼국제영화제'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주제로 하는 우크라이나 특별전을 맞아 홍보대사로 위촉돼 관심을 모았다.

    매년 6월 호국보훈의 달에 열리는 서울락스퍼국제영화제는 자유·정의·북한인권이라는 슬로건 아래, 시대적 이슈에 부합하는 전 세계의 영화들을 상영하고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국제영화제다.

    오는 26~27일 일본 도쿄 히비야문화도서관에서도 북한인권영화 특별상영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영화의 실제주인공인 탈북민과 영화인들이 참석해 일본인들에게 북한인권의 실태를 폭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