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보수 분열 우려에 당원 끌어안기"외연 확장 출발은 감사 인사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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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평생당원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당원들에게 표창장을 전달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변화와 쇄신'을 기치로 삼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당원들을 만나 외연 확장을 위한 행보에 주력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논란을 비롯해 저조한 지지율 등 악재가 쏟아지자 당원 끌어안기를 통해 결속을 다지며 돌파구를 모색하겠다는 심산이다.한 대표는 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20년 이상 당을 지지해 온 장기 책임당원 이른바 '평생당원'을 만났다.한 대표는 이 자리에서도 변화를 강조했다. 그는 "보수와 국민의힘이 외연 확장해야 하는 게 분명하다"며 "외연 확장의 출발은 여러분에게 감사하는 것으로 시작하려 한다"고 운을 뗐다.이어 "우리가 이기지 못하면 한탕주의 선동 세력, 범죄를 무마하려는 더불어민주당 세력이 이 나라를 망치게 될 것"이라며 "이기기 위해 변화와 쇄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 대표는 또 "그러지 못하면 우리가 지고, 우리가 지면 나라가 망한다"며 "우리 당을 지지하는 것 자체가 대한민국을 지키는 것이란 자부심을 갖게 하겠다"고 약속했다.서범수 국민의힘 사무총장도 평생당원을 비롯한 당원들을 추켜세웠다. 서 사무총장은 "여러분이 계셔서 당이 이만큼 꿋꿋하게 버텨왔다"며 "국민의힘의 근간이고 뿌리이자 영웅이다. 한 대표를 중심으로 여러분을 실망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당원들 앞에서도 변화와 쇄신을 강조한 한 대표의 행보를 두고 보수 분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잠재우기 위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이에 대해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여권발 각종 이슈로 보수 진영 내에서도 분열 조짐이 보였다"며 "당 안팎에서 이에 대한 지적이 계속되자 타개책의 일환으로 당원들 챙기기에 나선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