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당, 개미 투자자 외면하고 경제 살리기 역행"29일 '폐지' 당정 발표에 코스피 2600선으로 상승마감30일 野 '금투세 시행' 전제 보완법엔 하락세로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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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을 전제로 한 더불어민주당의 소득세법 개정안에 연일 "국민의 분노를 키우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31일 뉴데일리에 "그제 제 국감 질의에 대해 '금투세 폐지' 방향을 명확히 한 부총리 발언과 당정 발표가 이어지자 코스피가 장 막판 급반등해 2600선을 사수했으나 어제 민주당의 '금투세 시행법' 발의 소식에는 1% 가까이 하락했다"며 "이처럼 시장의 반응, 1400만 개인 투자자들의 요구는 명확한데도 민주당이 이를 외면하는 행위는 경제 살리기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박 의원은 민주당을 향해 "국민 분노를 키울뿐이라는 점을 깊이 인식하기를 바란다"며 금투세 폐지를 위한 결단을 촉구했다.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 문제에 대해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사이 2025년 금투세 시행을 전제로 한 '소득세법 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단독] 민주, '친명 좌장' 참여 금투세 시행 법안 전격 발의 … 개미들 "뭔 짓이냐")정성호 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해당 법안에는 김영진·김영환·박홍근·신영대·오기형·임광현·윤호중·정성호·정일영·최기상 의원 등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이 주도적으로 입법에 참여했다. 법안은 2025년 금투세 시행을 전제로 기본 공제액을 5000만 원에서 1억 원으로 상향하고, 이월 공제 기간을 2배 연장(5년→10년)하는 내용을 담았다.이런 사실이 알려진 후 전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4.01%포인트(0.92%) 내린 2593.79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 증시가 하락 마감하자 업계에서는 금투세 시행 전제의 보안 법안 발의가 투자심리를 위축했다는 분석이 나왔다.이는 지난 29일 금투세 폐지 의지를 밝힌 당·정 발표에 코스피 지수가 장 막판 상승했던 현상과 대조적이다.당시 박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기재위 국정감사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에게 금투세 폐지와 관련한 정부의 입장을 물었고, 최 부총리가 "폐지하는 게 맞다"고 답했다.이날 코스피 지수가 2600선을 지켜내며 상승 마감하자 업계에서는 "당정의 금투세 폐지 추진 소식에 투자심리가 살아난 영향"이라고 평가했다.사실상 민주당의 금투세 시행 의지에 국내 증시가 하락하며 개인 투자자들은 "1400만 개미 투자자와 그 가족 구성원을 학살하는 이재명세 폐지하라"며 강하게 반발했다.권성동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또다시 1400만 개미 투자자의 뒤통수를 후려쳤다"며 "민주당은 개미통수 세력"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