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거면 뭐 하러 금투세 토론회 했나""그 어떤 잔수 부려도 금투세는 재명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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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정책 디베이트 준비위원장이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 디베이트, 행복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은 어떻게?' 정책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관련 입장을 정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 시행을 전제로 한 소득세법 법률개정안을 발의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관련기사: [단독] 민주, '친명 좌장' 참여 금투세 시행 법안 전격 발의 … 개미들 "뭔 짓이냐")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갈팡질팡' 행보를 지적하며 1400만 개인 투자자를 배신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의 금투세 시행 개정안 발의를 언급하며 "민주당은 또다시 1400만 개미 투자자의 뒤통수를 후려쳤다"고 직격했다.권 의원은 "이렇게 금투세를 도입할 의도였다면 뭐 하러 금투세 찬반 토론회를 개최했나. 인버스 주식에 투자하라며 개미 투자자를 조롱하기 위해 토론회를 열었나"라고 따져 물었다.이어 "무엇보다 이재명 대표의 비겁함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본인은 금투세를 유예할 것처럼 뉘앙스를 풍기더니 정작 민주당은 금투세 시행을 전제로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심지어 발의자 명단에는 친명 좌장이라는 의원까지 있었다"고 꼬집었다.권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선 "금투세는 도입하고 싶지만 '재명세'라는 비판은 받기 싫었나. 그래서 소속 정당 의원을 금투세 화살받이로 내세운 것이냐"고 쏘아붙였다.그러면서 "이 대표가 금투세 폐지를 주장하면 민주당 당론을 곧바로 결정할 수 있다"며 "그런데도 개미 투자자의 비판을 피하려고 소속 정당 의원들에게 리스크를 외주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아울러 "이 대표와 민주당이 금투세와 관련해 그 어떤 잔수를 부린다고 해도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며 "금투세는 재명세다. 민주당은 개미통수 세력"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