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원장 정청래 "기이한 형태 상임위? 추경호, 내정간섭 말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향해 "찍소리도 못했던 추경호"라며 막말을 쏟아냈다. 

정 위원장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등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제가 기이한 형태의 상임위를 운영했나"라고 말했다.

앞서 추 원내대표가 "제22대 국회에서 지금까지 보지 못한 기이한 형태의 상임위 운영이 되고 있다"며 "이런 부분에 대응할 다양한 방법을 논의 중"이라고 말한 것을 맞받은 것이다.

이어 추 원내대표가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윤리위에 제소할 것이라고 밝힌 것을 두고는 "왜 나는 빼놓냐"며 "박지원 의원에 대해서도 윤리위 제소하고, 박균택 의원도 하고 서운하니까 서영교 의원도 하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제소해라. 저도 곧바로 추경호 원내대표를 윤리위에 제소할 것이니까"라고 덧붙였다.

정 위원장은 추 원내대표를 향해 막말을 쏟아내기도 했다.

그는 "기이한 추 원내대표에 대해 저도 강력하게 대응하겠단 말씀을 드린다"며 "추 원내대표는 이전에도 저를 도발했을 때 제가 맞받아치니까 한마디도 못 하고 찍소리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참담한 현실을 앞으로 보게 될 것이란 현실을 말씀드린다"며 "법사위 운영에 대해 기이하다고 한 추 원내대표는 내정간섭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뉴데일리에 "결례고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협상 창구인 원내대표에게 정 위원장이 오만불손한 발언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