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상임위 기이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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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민희 위원장이 지난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동행명령장 발부의 건을 상정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 위원장이 국정감사 과정에서 여당 의원의 발언권을 박탈한 점을 언급하며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 말했다.이어 "제22대 들어 국회 상임위원회가 지금까지 보지 못한 기이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며 "법률 검토를 마치면 법적 조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비(非)민주적 행태를 결코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최 위원장의 독단적 상임위 운영에 대해 국회 윤리위원회 제소와 법적 조치를 강력히 검토하겠다"고 했다.26년간 국감 활동을 평가한 국감NGO모니터단에 따르면, 최 위원장은 지난 7일 국감에서 총 2시간 7초 동안 마이크를 잡았다. 상임위 전체 발언 시간의 19.89%에 달하는 시간으로, 의원 평균 발언 시간보다 약 5.4배 더 길었다.이에 전날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해당 분석을 거론하며 "모니터단도 '위원장의 열성적 국감인가, 과도한 갑질인가'라고 지적했다"고 꼬집었다.그러자 최 위원장은 "팩트를 빙자해서 욕하는 것이다. 갑질이라고 말한 것을 사과하라"며 최 의원의 발언권을 빼앗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