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산업 발전 5개년 계획…10개 전략 총 27개 사업 운영서울형 디자인스쿨에서 실전형 디자이너 양성서울시 "디자인산업이 미래 먹거리"
-
- ▲ 디자인산업 발전 5개년 계획.ⓒ서울시
서울시가 '한국의 이케아'를 키우기 위해 디자이너를 양성하는 전문 교육기관을 운영하고 서울 곳곳에 디자인산업의 기반이 될 클러스터를 조성한다.서울시는 16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디자인산업 발전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2009년 지자체 중 처음으로 '디자인산업 활성화 종합계획'을 발표한 뒤 15년 만에 내놓은 계획안이다.
서울시는 디자인산업이 탄탄하게 뿌리를 내릴 수 있는 기반부터 마련하고 디자이너·디자인 기업에 대한 맞춤 지원을 통해 '글로벌 디자인산업 선도도시'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이번에 발표한 계획안은 ▲디자인산업 기반 구축 ▲디자인기업 자생력 강화 ▲기업간 융합 ▲서울디자인 국제 확산 등 4대 핵심을 포함한 10개 전략 하에 총 27개 사업을 운영한다.
내년부터 5년간 총 1723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4089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346명의 일자리 등을 창출할 계획이다.우선 미래 서울을 이끌 디자이너를 육성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디자인전문교육 플랫폼 '서울형 디자인 스쿨'을 문 연다. 올해 1000명의 예비·경력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온라인 교육을 시작하고 내년부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홍대입구역 인근 서울디자인창업센터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교육에 나선다.
영세 디자인기업들이 납품에 대한 걱정없이 안심하고 사업할 수 있도록 국내 최초로 '디자인기업 안심보험'을 도입한다. 시제품 개발 중 파손이나 도난, 납품 실패 시 제작비의 최대 60%까지 보장하는 상품이다.서울시는 보험료의 30%를 부담하는 방식으로 5년간 1500개 업체를 지원할 예정이다. 예컨대 5000만원 상당의 제품 제작시 150만원의 보험료(본인 105만원, 서울시 45만원)를 납부하면 만일의 상황 시 제작비의 최대 60%에 달하는 3000만원을 보장받을 수 있다. 현재 신한EZ화재보험과 공동 개발 중으로 이르면 내년 상반기 출시된다.비용 때문에 디자인 개발을 망설이는 제조·기술업체와 디자인 업체 간 연계 기회도 제공한다. 기술스타트업과 우수중소기업, 글로벌 유망기업 등 3개 분야로 나눠 맞춤형 지원을 실시한다.기술스타트업 분야에서는 5년간 총 45개 디자인 기업과 제조기업을 매칭하고 서울시 창업허브 입주를 통해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지원받도록 한다. 중소기업은 290곳을 선정해 디자인 기업과 매칭하고 팀당 3000만~5000만원의 개발비를 지원한다.수출액 10만달러 이상 글로벌 유망기업과 디자인 기업이 연계된 총 125개 팀에는 해외 판로개척과 현지 사업화를 지원한다.국제적인 비지니스의 장도 만든다. '서울디자인위크' 기간 참가 디자이너와 기업 수를 대폭 늘리고, 해외 유명 마켓 전시회와 교류전도 운영한다. 행사장소도 DDP에서 성수, 홍대, 강남 코엑스까지 확장한다. 이를 통해 '메종오브제', '살로네델모빌레'에 이어 세계 3대 디자인 산업 박람회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서울 도심 내 디자이너와 디자인기업을 위한 온오프라인 클러스터도 조성한다. DDP와 홍대 서울디자인창업센터를 활성화하고 성수동에 2026년까지 약 980㎡ 규모의 팝업스토어를 조성해 디자인 제품 상설 전시, 비즈니스 상담 창구로 이용한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디자인 경쟁력이 도시의 경쟁력을 좌우하고 디자인산업은 미래 서울의 먹거리"라며 "역량있는 디자이너와 디자인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으로 서울 디자인산업이 국제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