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의 토월정통연극시리즈, 오는 18일~11월 17일 CJ 토월극장
  • ▲ 연극 '햄릿' 연습실 현장.ⓒ예술의전당
    ▲ 연극 '햄릿' 연습실 현장.ⓒ예술의전당
    연극 '햄릿'이 개막까지 3일을 앞두고 최종 연습에 돌입했다.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햄릿'은 덴마크의 왕이 돌연 서거한 직후, 그의 동생 클로디어스가 형수였던 거트루드와 결혼하며 왕위에 오르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선왕의 유령이 아들 햄릿에게 자신이 살해당했음을 알리고, 햄릿은 복수와 도덕적 신념 사이에서 고뇌와 갈등을 거듭한다.

    공개된 연습실 사진에서는 배우들과 제작진이 마지막 준비를 진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햄릿' 역의 조승우를 비롯한 배우들은 각자의 캐릭터에 몰입해 고전의 명작을 새로운 무대에서 구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대사와 동작을 연습하고 있다.
  • ▲ 연극 '햄릿' 연습실 현장.ⓒ예술의전당
    ▲ 연극 '햄릿' 연습실 현장.ⓒ예술의전당
    조승우는 선왕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된 순간부터 시시각각 변하는 감정, 슬픔과 분노를 강렬한 눈빛과 함께 고스란히 표현했다. '클로디어스' 역의 박성근은 햄릿을 견제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하는 연기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거트루드' 역을 맡은 정재은은 아들에 대한 걱정과 새 남편 사이에서 흔들리는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햄릿의 충직한 친구 '호레이쇼' 역의 김영민은 나라의 안위와 햄릿의 곁을 지키려는 신의를 선명하게 보여줬다.
  • ▲ 연극 '햄릿' 연습실 현장.ⓒ예술의전당
    ▲ 연극 '햄릿' 연습실 현장.ⓒ예술의전당
    '오필리아' 이은조는 극 후반으로 갈수록 햄릿에 대한 감정과 비극적인 상황 속에서 미묘한 감정 변화를 연기했다. '레어티즈' 역의 백석광은 아버지와 동생의 죽음으로 무너져 내리며 복수를 다짐하는 눈빛이 인상적이다.

    '햄릿'은 연출가 신유청을 중심으로 번역·드라마터그 강태경, 각색 황정은, 무대디자이너 이태섭, 의상디자이너 홍문기, 음향디자이너 지미 세르, 조명디자이너 강지혜, 분장디자이너 백지영, 움직임 권령은, 무술감독 류성철 등이 참여했다.

    예술의전당의 토월정통연극시리즈 '햄릿'은 오는 18일부터 11월 17일 CJ 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