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역 일대와 영동대로 주변 재정비올해 1629억원 투입해 총 62.5km 교체'비굴착공법', '무단수차단공법' 등 신기술 적용
  • ▲ 상수도관 무단수차단공법 시공 모습.ⓒ서울시
    ▲ 상수도관 무단수차단공법 시공 모습.ⓒ서울시
    서울시가 송파구 잠실역 일대와 강남구 영동대로 주변 등 올해 상수도관 36.5km를 새 수도관으로 교체했다고 4일 밝혔다.

    서울시는 연내 1629억원을 투입해 30년 이상 사용한 상수도관 총 62.5km에 대한 정비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간 총 3804억원을 투입, 전체 정비 대상 상수도관(3074km)의 6.75%에 달하는 207.4km를 교체했다.

    지난해 5월부터는 송파구 잠실역 일대 올림픽로35길, 송파대로(잠실대교 남단~잠실역 교차로), 올림픽로(잠실3거리~잠실역 교차로) 등 3곳에 240억원을 투입해 정비를 시작했다.

    오는 2028년까지 추진되는 광암정수센터 구역의 배수관로 정비사업을 단수없이 추진하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10월부터 새 물길 조성 작업도 추진한다.

    주요 간선도로 주변 상수도관 정비사업도 완료했다. 강남구 영동대로 주변 1km 구간과 마포구 마포대로 애오개역·공덕역 주변 1.2km 구간이다.

    학교 주변 노후 상수도관 총 1.3km 구간에 대한 교체도 완료했다. 상수도관 교체가 완료된 지역은 강남구 신구중학교, 동대문구 장평초등학교, 성동구 마장초·중학교 등이다.

    서울시는 공사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불편과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최소한의 굴착만으로 새로운 관을 부설하는 '비굴착공법'과 단수 없는 '무단수차단공법'을 적용하고 있다.

    공사 진행 과정에서도 단계별로 관 세척과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수질 정보 분석시스템'을 통해 수질 변화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한영희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아리수를 가정까지 안전하게 공급하기 위해 노후 상수도관을 새것으로 교체하는 대규모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어디에서나 안심하고 수돗물을 식수로 이용할 수 있는 환경과 인식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