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이익도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는 건가"野, 금정구청장 후보 단일화 논의 '삐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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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왕진 조국혁신당 정책위의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금투세 관련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조국혁신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16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조국당을 견제하는 발언을 쏟아내는 것은 '일종의 공포 마케팅'이라고 비판했다.서왕진 조국당 의원은 25일 BBS 라디오 '함인경의 아침저널'에서 "공정한 경쟁 차원에서 민주당이 위기의식을 가지고 선거에 적극 참여하는 것은 지역을 위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서 의원은 "다만 이걸 '민주당 지도 체제의 붕괴다', '정권교체 단일 전선이 흐트러진다' 이렇게까지 유권자들에게 이야기하는 것은 일종의 공포 마케팅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이 대표가 조국당 견제 발언을 이어갈수록 정권 교체 열망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받게 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이어 "그저 작은 이익도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는 걸로 보일 수 있어) 그냥 공정한 경쟁을 하는 걸로 만들어 나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서 의원은 또 "혁신당이 호남에 후보를 낸 것 자체를 '분열이다, 윤석열 심판하는 것에 대한 배신이다' 하는 의견도 민주당에서 나오는데, 민주주의를 지켜온 우리 김대중 선생이 천당에서 들으시면 깜짝 놀랄 말씀"이라며 "민주당이 험지에서 더 경쟁하고 더 큰 시장을 개척하는 노력을 해야지, 호남이라는 안전한 곳에서만 기득권을 유지하겠다 하는 것은 큰 정당다운 모습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양당 간 수위 높은 발언이 오가는 것에 대해서는 "선거 과정이다 보니 날카로운 발언이 나올 수도 있다"며 "좋은 후보가 좋은 정책을 내놓고 경쟁하는 것은 민주주의 기본인데, 그거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민주주의 기본 원리를 넘어서는 것"이라고 꼬집었다.서 의원은 장현 조국당 영광군수 후보에 대해 민주당이 비판하는 것에 대해서도 반박했다.장 후보는 민주당이 장세일 후보를 공천하자 민주당을 탈당하고 조국당으로 출마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앞서 주철현 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은 전남 영광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 때만 되면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철새 후보가 영광 주민들의 대표로 나설 자격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장 후보를 비판했다.서 의원은 "장 후보는 처음부터 영광에서 부패·비리 문제로 군정이 중단돼선 안 된다고 주장해 왔다"며 "상식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민주당) 경선 참여 자체를 하지 않고 조국혁신당을 선택하는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민주당과 조국당은 부산 금정구청장에 대한 야권 후보 단일화 논의에 애를 먹고 있다.조국당은 연일 금정구청장 후보 단일화를 요구하고 있다.이에 이재성 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은 이날 부산 금정구 김경지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20일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부산시당 위원장은 회동을 갖고 부산 금정 후보 단일화 논의는 중앙당에 위임해 지원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이해식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거론되지 않았다"면서도 "혁신당이 우당이기에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승리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하는 건 당연하지만, 그 방식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선 당장 결정할 것이 아니라고 본다"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