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7일 '제10차 건강도시연맹 세계총회'…6년 만에 최대50여 개 도시 시장단, WHO 국제기구 등 1200여 명 참석
  • ▲ ⓒ서울시
    ▲ ⓒ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구 전체가 하나의 건강 공동체'라는 의미를 담은 '원 헬스(One Health)' 비전을 선포한다. 50여개 국내외 도시 시장단 및 50여개 세계기구 관계자들과 건강한 삶을 위한 지속 가능한 정책과 발전 방향도 공유한다.

    서울시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제10차 건강도시연맹 세계총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총회는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 건강도시연맹(AFHC) 창립 20주년 기념 행사로 의장도시인 서울에서 6년 만에 최대 규모로 열린다.

    이날 행사엔 세계 20개국 49개 도시 대표단과 14개 국제기구, 17개국 주한 대사관 관계자 등 총 1200여 명이 모인다. 참석자들은 '스마트 건강도시, 새로운 미래'를 주제로 다양한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오 시장은 개회식에서 '원 헬스' 선언과 함께 건강한 도시환경 조성, 모든 시민의 건강권 보장, 약자동행도시 등 스마트 건강도시 서울의 3대 비전을 소개하고 서울시 건강정책을 공유할 계획이다.

    서울시민 120만명 이상이 참여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손목닥터9988'을 비롯해 걸어서 5분 안에 녹색 환경을 즐길 수 있는 '정원도시 프로젝트',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어 수잔 메르카도 WHO 서태평양지역 부사무처장이 '인류의 건강과 웰빙을 위한 촉매제로서의 도시'를 주제로 도시가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을 위해 더 스마트하고, 더 건강하고, 더 공평하고, 회복력 있는 환경을 강조한다.

    이진형 스탠퍼드대 생명공학과 교수도 'AI와 뇌 건강의 미래'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인구 고령화와 사회적 고립으로 인한 신경·정신장애의 유병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현상을 설명하고 뇌 기능을 정량화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총회는 총 11개 세션으로 구성되며 각 세션에서는 총 63명의 전문가가 참여해 주제 발표와 패널토론, 우수도시 사례 등을 소개한다. 26일에는 WHO 건강도시지표 심포지엄이 예정돼 있다.

    폐회식 이후 특별 프로그램으로 '세계 대학생 건강총회'도 진행된다. 국내외 대학생·대학원생 8개 팀이 건강도시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오 시장도 참석해 청년들의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제10차 건강도시연맹 세계총회는 팬데믹 이후 변화된 환경 속에서 건강도시의 미래를 모색하고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세계적인 건강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지속 가능한 건강도시, 웰빙 사회 발전을 위해 전 세계 도시들과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