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1 경쟁률, 44개국 224명 지원…11월 5~10일 경연
  • ▲ '제1회 KNSO국제지휘콩쿠르 본선'에서의 윤한결.ⓒ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 '제1회 KNSO국제지휘콩쿠르 본선'에서의 윤한결.ⓒ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예술의전당과 함께 '제2회 KNSO국제지휘콩쿠르'를 11월 5~10일 예술의전당 일대에서 개최하는 가운데 본선 진출자 12명을 확정했다.

    2021년 처음 시작한 KNSO국제지휘콩쿠르는 전 세계의 재능 있고 유능한 신인 지휘자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3년마다 열리며, 첫 회에 42개국 166명의 지원자가 몰려 주목을 받았다.

    이번 콩쿠르는 44개국 224명이 지원했고, 이중 6개국 12명이 본선에 오른다. 본선진출자 중 남성 비중이 75%로 여성(25%)보다 높으며, 연령대별로는 20대가 58%, 30대는 42%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대비 지원자가 34% 증가했으며, 여성 비율이 50% 늘어났다.

    20대 지원자가 21.62%로 확대돼 비교적 일찍 지휘에 입문하는 경향을 확인할 수 있다. 본선 진출자 중 함부르크 심포니, BBC 필하모닉,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등에서 활약한 이들이 포진돼 높아진 KNSO국제지휘콩쿠르의 위상을 보여준다.

    1회 우승자인 엘리아스 피터 브라운은 에사-페카 살로넨(샌프란시스코 심포니 음악감독)의 펠로우로, 2위와 관객상을 거머쥔 윤한결은 지난해 잘츠부르크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을 받았다. 3위 리한 수이는 토론토 아티스트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과 2022~23 시즌 LA 필하모닉 두다멜 펠로우십에서 활동하고 있다.

    1차 본선(11월 6일)은 추첨을 통해 베토벤 교향곡 4번 1악장 또는 드뷔시 '목신의 오후' 전주곡을, 2차 본선(8일)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 2·3악장(협연 김준형·우용기)과 박영희(1945~)의 '여인아 왜 우느냐? 누구를 찾느냐?'로 경연을 벌인다. 결선 무대(10일)는 브람스, 드뷔시, 라흐마니노프의 작품 모음곡으로 진행된다.

    1차 본선은 국립예술단체 공연연습장에서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2차 본선부터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펼쳐지며, 2차 경연부터는 사전 신청자에 한 해 관람할 수 있다. 모든 경연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총 상금은 9800만 원으로 1위 5000만 원, 2위 3000만 원, 3위 세아이운형문화재단상 1000만 원, 코리아타임스 특별상 800만 원 등이 수여된다. 입상자 특전으로 국립심포니 정기공연을 포함해 예술의전당 기획공연, 경기필하모닉 등의 무대에 오르는 기회가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