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5일 국회서 與野 대표 각각 회동韓 "반도체특별법 필요"…李 "기업 도움 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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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와의 간담회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여야 대표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만나 반도체·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지원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국회에서 최 회장을 만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만났을 때) 우리 산업의 가장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AI 그리고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지원 방안들을 함께 연구하고 추진해 보자고 했는데, 저희가 최대한 신속하게 그 길을 한번 열어가겠다"고 말했다.이어 "특히 앞으로는 인공지능 산업에 엄청난 전력이 소모되기에 재생에너지로의 전환, 탄소제로사회로의 전환과 관련해 우리 대한민국에 큰 과제를 던져주고 있는 것 같다"며 "기업 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게 하는 방향이 어떤 것인지 실질적 토론도 기대하겠다"고 덧붙였다.최 회장은 "기업 환경이 녹록지 않다. 첨단 산업을 둘러싼 국가 대항전이 점점 치열해지고 탄소중립 등 숙제들이 상당히 많이 있다"며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팀플레이에 기업과 정부뿐 아니라 국회까지 포함한 더 강한 팀이 돼야만 글로벌 전쟁에서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
- ▲ 한동훈(오른쪽)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접견하고 있다. ⓒ뉴시스
이 대표보다 앞서 국회에서 최 회장을 만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반도체·AI 산업 지원과 기업 규제 개선 방안 등과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한 대표는 인사말에서 "상공인들의 창의성이 발현되고 세계 속에서 성공하는 것을 돕는 역할을 하겠다"며 "특히 반도체 등 나라 명운을 좌우하는 산업 영역에서 반도체 특별법과 같은 정부와 초당적인 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최 회장은 이어진 비공개회의에서 한 대표에게 "AI 관련해 국가 차원의 전략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AI 기본법' 통과를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현재 발의된 AI 기본법을 야당과 성실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앞서 이 대표와 한 대표는 지난 1일 회담에서 반도체·인공지능 산업 및 국가 기반 전력망 확충 지원 방안 논의 등에 대해 공감대를 이룬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