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발발 초기, 장사정포와 미사일기지 제압이 가장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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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대통령이 을지 자유의 방패(UFS, Ulchi Freedom Shield) 연습 3일 차인 21일 육군 지상작전사령부 전투작전본부를 찾아 한미 장병들에게 격려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국군통수권자 최초로 21일 육군 지상작전사령부를 방문해 북한을 제압할 수 있는 압도적인 화력을 주문했다.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UFS 연습 3일 차인 21일 오후 육군 지작사를 방문해 군사대비태세와 연습 상황을 점검하고 연습에 참가 중인 한미 장병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지작사는 우리 국군의 절반이 넘는 약 25만 명의 장병을 지휘·통제하는 부대다. 지난 2019년 동부(강원도) 지역 방어 임무를 맡은 제1야전군과 서부(경기도) 지역 방어 임무를 수행하는 제3야전군이 통합되면서 창설됐다.평시에는 교육훈련과 전투준비 및 지상경계작전을 통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전시에는 연합지상군구성군사령부로서 한미 지상군 전력을 지휘하는 국가방위의 핵심부대로 꼽힌다.국군통수권자가 지작사를 방문한 건 윤 대통령이 최초다. 윤 대통령은 UFS연습 계기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점검하기 위해 지작사를 찾았다. 대통령실에서는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겸 국방부장관,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 최병옥 국방비서관 등이 함께 했다.윤 대통령은 사령부 도착 후 방명록에 "전장의 중심, 통일의 선봉! 지상작전사령부 장병 여러분이 자랑스럽고 든든합니다"라고 적었다.이어 손식 지상작전사령관, 폴 라캐머라(Paul LaCamera) 한미연합군사령관, 강신철 한미연합군부사령관, 크리스토퍼 라네브(Christopher LaNeve) 미8군사령관 등 주요 직위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윤 대통령은 지하에 위치한 전투작전본부로 이동해 손식 사령관으로부터 북한 위협에 대비한 군사대비태세와 UFS 연습 상황에 대해 보고 받았다.윤 대통령은 "북한 정권은 언제든 도발을 감행할 수 있는, 지구상에서 가장 비이성적인 집단"이라면서 "우리 군의 강력한 안보태세만이 저들의 오판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전 장병은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켜내겠다는 신념으로 무장해야 한다"면서 "적화통일을 꿈꾸며 호시탐탐 대한민국을 노리고 있는 북한 정권에게 '침략은 곧 정권의 종말'이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인식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또한 윤 대통령은 "UFS 연습은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하는 데 있어 중요하다"면서 "우리 정부는 3년 동안 중단됐던 UFS 연습을 부활시켜 대비 태세를 굳건히 해 왔고,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하면서 연습과 훈련을 더욱 체계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윤 대통령은 "복합 도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정부 부처들과 긴밀히 공조하여 국가총력전 수행 태세를 확고히 다져줄 것”을 당부했으며, 훈련에 참가한 미군 장병들을 향해서는 "한미동맹의 핵심"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윤 대통령은 "나는 국군통수권자로서 여러분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내실 있는 연습을 통해 많은 성과를 거두기 바란다"며 "같이 갑시다! We go together!" 구호를 외치며 격려했다.전투작전본부 내 작전실로 자리를 옮긴 윤 대통령은 한미 장병 70여 명과 일일이 악수하며 응원했다. 함께 기념사진을 찍은 뒤 윤 대통령은 "평화는 늘 전쟁을 대비하고 준비할 때 주어지는 것"이라면서 "절대로 공짜 평화라는 것은 없다"고 역설했다.윤 대통령은 "한미 동맹은 인류 역사에서 가장 성공적인 동맹으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이번 훈련을 통해서 한미 장병 여러분이 깊은 우정을 쌓고 튼튼한 전우애로 무장하기 바란다"고 격려한 뒤 자리를 떠났다.대화력전수행본부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권대원 대화력전수행본부장으로부터 우리 군의 대화력전 수행체계에 대해 보고받았다.권 본부장은 "수도권을 위협하는 북한의 장사정포를 최단 시간 내 파괴하여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겠다"면서 "이번 연습 간 일부 예하부대의 실제 사격훈련을 통해 사격능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전쟁 발발 초기에는 장사정포와 미사일기지 제압이 가장 중요하다"며 압도적인 화력대비태세를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