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직원의 1.3% 수준 해고"회사 미래 과정서 투자 우선순위 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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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GM.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미국의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사업부문을 중심으로 직원 1000명 이상을 정리해고했다고 미국 CNBC방송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GM은 디트로이트 인근 본사의 테크 캠퍼스에 근무하던 직원 약 600명을 포함해 직원 1000여명을 대상으로 이날 오전 정리해고를 메일로 통보했다.이번 정리해고 규모는 GM 글로벌사업장 유급직원 7만6000명의 약 1.3% 수준이다. 이 가운데 5만3000명이 미국에서 일하고 있다.앞서 GM의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사업부문을 이끌던 애플 임원 출신 마이크 애벗 부사장은 3월 건강상 이유로 회사를 떠난 바 있다. 현재는 배리스 세티녹과 데이브 리차드슨이 GM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부문을 이끌고 있다.GM 측은 구체적인 정리해고 규모는 밝히지 않으면서도 "회사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속도를 높이고 탁월한 성과를 내기 위해 사업을 단순화해야 하며 대담한 선택과 함께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방식으로 투자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이에 우리는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부문 조직의 일부 팀을 감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번 정리해고는 자동차업계가 전기자동차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분야에 막대한 신규투자를 감행해 온 가운데 이뤄진 것인 만큼 주목받고 있다.특히 GM을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향후 자동차업계의 주요 수익창출원으로 구독모델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하면서 소프트웨어부문 투자에 관심을 기울여왔다고 CNBC는 설명했다.한편 GM은 판매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국 내 사업부문에 대한 구조조정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블룸버그통신은 GM이 중국 현지 파트너인 상하이자동차(SAIC)와 R&D부문을 포함한 중국 관련 부서의 인원 감축과 현지 생산량 축소, 사업전환 방향 등을 주제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