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주장만 수용한 것"…중재국 제안에 '수용 불가' 입장"휴전 중재국 노력 실패 등 네타냐후, 전적으로 책임져야 할 것"하마스, 7월2일 중재안 찬성…이스라엘은 이전 제안 고집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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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습 잔해 사이에 서 있는 한 팔레스타인 주민.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주 카타르 도하에서 제안된 새 휴전안을 18일(현지시각) 거부하면서 이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내건 조건들, 특히 가자지구에 대한 영구 정전에 대한 거부를 수용한 것이라고 비난했다.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여전히 가자지구를 동서로 통과하는 군사도로인 넷자림 통로와 국경의 라파 관문, 필라델피 통로 등을 계속해서 장악하고 있으면서 인질과 포로 교환에 새 조건을 추가하는 등 휴전회담의 체결을 방해하는 행위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이견은 해소되지 않았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미 제시해서 찬성을 얻어 낸 휴전안에다가 더 많은 조건을 추가해 (협상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비난했다.그러면서 네타냐후 총리의 책임을 주장했다. 하마스는 "휴전 중재국들 노력의 실패, 합의에 대한 방해, 가자에 대한 공격 행위의 지속 등 모든 것은 네타냐후가 전적으로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하마스는 7월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발표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이 제시했던 합의안을 되풀이 주장하면서 이집트, 카타르 등 중재국들에 이를 합의안으로 채택하도록 해달라고 압박하고 있다.이 합의안은 하마스가 그간 요구해온 선제적 영구 휴전을 빼고 제시한 수정안을 가리킨다.앞서 가자지구 휴전 중재국들은 8월15일과 16일 도하에서 새로 협상을 재개한 뒤 3개 중재국이 공동성명을 통해 "건설적인 진전"이 있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며칠 내에 협상이 완료될 것이며 회담의 상세내용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휴전 압박을 위해 이스라엘을 찾은 토니 블링컨 장관은 19일 네타냐후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 이츠하크 헤르조그 대통령 등 이스라엘 주요 인사들을 만날 예정이다.로이터는 "하마스의 성명은 블링컨 장관의 이스라엘 도착 불과 몇시간 뒤 나왔다"며 "이는 협상 타결에 대한 그림자를 드리웠다"고 평가했다.이와 관련,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중재국들의 노력에 감사한다면서도 그들이 하마스를 설득해 5월 말의 휴전 제안을 수락하게 해 달라고 부탁했다.또한 미국이 이번 회담에 대해 "거짓된 낙관 분위기"를 만들어 내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번 정전회담의 성공에 대해 부정적인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





